[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최봉현)와 진행한 ‘2019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시상식이 29일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렸다.
2014년 시작된 ‘한복디자인 프로젝트’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젊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경연대회이다. 올해는 ‘한복의 모더니즘’(부제:태극과 건곤감리)을 주제로 연령제한 없이 공모했으며 신진 디자이너, 대학생, 청소년 등 지원자 65명 중 수상자 10명(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7명, 특별상 1명)이 가려졌다.
대상 수상작 '김마리아' [사진=문체부] |
대상(문체부 장관상) 수상작 ‘김마리아(부제:190215, 국민대 의상학과 서우정)’는 2․8 독립선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에 대한 존경을 표한 작품이다. 경연 주제인 ‘건곤감리’에 일제의 고문으로 한쪽 가슴을 잃은 선생의 ‘비대칭성’, 역동적 독립운동을 펼친 선생의 ‘활동성’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최우수상은 박유림(Le Mir 대표) 씨의 작품 ‘태극과 건곤감리의 형태적 특징에 대한 소고’에 돌아갔다. 리넨, 가죽, 왕골 등 천연소재를 활용해 태극과 건곤감리의 형상에 현대 일상복의 디자인적 요소를 반영했다.
서우정 씨는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데 성별에 구애받지 않았으면 해서 활동적인 옷을 만들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유림 씨는 “한복디자인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도 한복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로 바랐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서소연 씨(소애 한복 대표) △박차미 씨(국민대 의상학과) △류경진 씨(영국 세인트 마틴스 출신 디자이너) △김예지 씨(riu & viu 대표 디자이너) △한혜연 씨(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이주은 씨(한양대 주얼리패션디자인과) △김수연 씨(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 등 7명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박정은 씨(한복 더 수아 대표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인기상은 수상자 10명을 대상으로 9월 1일까지 실시하는 온라인 인기투표 결과 가려진다.
‘2019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수상작은 9월 1일까지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리는 ‘2019 한복상점’ 1층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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