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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세븐틴, 무한한 가능성 보인 월드투어…1만3000명과 함께 울고 웃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31일 23:05

최종수정 : 2019년09월01일 10:0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븐틴이 더욱 커진 스케일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데뷔 4년차임에도 무한한 성장을 엿보게 했다. 

세븐틴은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븐틴 월드투어-오드 투 유-인 서울(SEVENTEEN WORLD TOUR-ODE TO YOU-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세븐틴의 월드투어는 지난 2017년 성료한 ‘다이아몬드 엣지(DIAMOND EDGE)’ 이후 2년 만으로, 31일 공연에는 1만3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2년 만에 개최하는 월드투어의 시작은 미니 6집의 ‘유 메이드 마이 던(YOU MADE MY DAWN)’의 수록곡 ‘숨이 차’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락(ROCK)’ ‘박수’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궜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모든 노래를 따라부르며 엄청난 환호성을 쏟아냈다. 호시는 “어제도 가득 채워주셨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너무 감사하고, 정말 너무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도겸은 “이번 ‘오드 투 유’ 콘서트를 통해 많은 감동과 재미를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스쿱스는 “저희가 컴백 준비도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 이번 앨범에 여러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모두 담았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민규는 “이번 콘서트는 저희가 ‘너에게 바치는 시, 혹은 음악'이라는 뜻이다. 저희가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을 즐기시는 만큼, 안전 또한 중요하다. 스탠딩에 계신 분들도 서로 밀지 말고 안전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관객들과 충분히 인사를 건넨 멤버들은 다시 무대에 집중했다. 초반에는 히트곡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들로 꾸며졌다. 이들은 ‘고맙다’ ‘홈(HOME)’ ‘울고 싶지 않아’를 연달아 소화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인원이 13명이나 되는 만큼 각각 보컬 유닛, 힙합 유닛, 퍼포먼스 유닛으로 구분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팬들 앞에 선 유닛은 바로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으로 구성된 힙합 유닛이었다. 이들은 정규 2집의 유닛곡 ‘트라우마(TRAUMA)’와 미니 6집 수록곡 ‘칠리’로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퍼포먼스 유닛(호시, 준, 디에잇, 디노)은 ‘13월의 춤’ ‘쉬(Shhh)’를 통해 공연장을 찾은 1만3000여 관객을 모두 홀렸다. 또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포옹’ ‘몰래 듣지 마요’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끝으로 힙합팀과 도겸이 함께 한 ‘끝이 안보여’ 유닛의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은 순식간에 중반부를 향해 달렸고,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웃음꽃’으로 소화했다. 

‘웃음꽃’을 부르던 멤버들은 노래 도중 눈물을 흘렸다. 에스쿱스는 노래 도중 “평생 이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은 세븐틴은 눈물을 참지 못해 시선을 끌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에스쿱스는 “저희끼리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 노래를 듣고 부를 때 걱정거리들을 잊게 해주는 신기한 노래인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감성에 젖어있을 틈도 잠시, 이들은 메인 무대에서 중앙 무대로 나와 ‘오드 투 유’를 외치며 캐럿(팬클럽)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다시금 분위기를 달궜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다시 올라오자, 이들은 ‘아낀다’ ‘예쁘다’ ‘어쩌나’를 선곡한 후, 스페셜 유닛인 부석순의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거침없이’를 13명이서 선보였다.

공연은 후반부로 달려감에도 불구하고, 마치 방금 시작한 것처럼 팬들은 계속해서 환호를 보내며 진풍경을 만들었다. 세븐틴은 여기에 보답하듯 무대를 돌아다니며 눈을 맞추고 팬들과 호흡했다.

세븐틴은 후반부에는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굿 투 미(Good to Me)’와 더불어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타이틀곡 ‘해피 엔딩(Happy Ending)’을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또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히트(HIT)’로 세븐틴의 최대 강점인 칼군무를 뽐냈다. 이어 ‘9-TEEN’ ‘홀리데이(Holiday)’를 통해 공연의 끝을 알렸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의 공연 엔딩곡은 리패키지 앨범’러브 앤 레터(Love&Letter)’의 타이틀곡 ‘아주 Nice’가 장식했다. 캐럿(팬클럽)과 세븐틴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가사의 ‘아주 Nice’를 외치며 공연장을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세븐틴은 2년 만에 개최한 월드투어의 서울공연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촘촘해진 무대 연출, 그리고 보컬과 퍼포먼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세븐틴의 월드투어 ‘오드 투 유’의 서울 공연은 지난 30일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총 4만 명의 팬들과 함께 진행되며, 이후 자카르타, 방콕, 마닐라, 쿠알라룸푸르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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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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