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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소재 부담됐지만 연기가 그리웠죠"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3:00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5:0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른 지나서부터 일이 너무 재밌어요. 연기가 정말 고팠는데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부담 없이 정말 신나게 촬영했어요.”

배우 박하선이 복귀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금기된 사랑에 빠져 홍역을 치르는 어른들의 성장기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채널A)에서 그는 평범한 주부이지만 다른 남자에게 빠져드는 손지은 역으로 분했다.

[사진=키이스트]

“초반부터 제가 지은인지, 박하선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들이 아픔을 겪는데 더 아프길 바랐죠. 그런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웃음). 방송 끝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허전하네요. 여운이 오래 갈 것 같아요. 촬영이 유독 짧다고 느껴지고, 끝나는 게 아쉽더라고요. 작품도 너무 좋았지만 정말 최고의 팀을 만나 더 그런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너무 좋았던 드라마였어요.”

tvN ‘혼술남녀’(2016) 이후 복귀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한 박하선. 브라운관 복귀작이지만 파격적인 소재에 주연이라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그는 “연기가 너무 고팠다”고 말했다.

“일이 너무 좋을 때 개인적인 일들로 조금 쉬게 됐어요. 정말 연기가 고팠죠. 그래서 부담감을 넘어 신나게 촬영했어요. 다행히 감도 안 잃은 것 같아 준비도 많이 했고요. 쉬면서 여러 작품을 봤는데 자연스러운 연기가 트렌드인 것 같더라고요. 많이 고민하다 연기톤을 혼자 바꿔 연습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제 말투로 연습을 선보이자고 마음먹었는데, 그 첫 작품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었어요. 20대에는 일이 제일 힘들었죠. 근데 30대가 되니까 일이 제일 재밌더라고요. 제일 쉬운 일이 됐어요(웃음).”

[사진=키이스트]

비록 대한민국에서 간통죄가 폐지됐지만 국민들에게 불륜은 예민한 소재다. 드라마에서 이런 소재를 선보일 때, ‘불륜 미화’ 또는 '불륜 조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번 작품 역시 이러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바로 불륜이잖아요.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들과 정말 많이 얘기하면서 장면을 고쳐나갔어요. 후반에는 그래서 베드신 자체도 안 나왔고요. 키스신이 있었는데, 그것도 상의 하에 삭제하기로 했죠.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촬영했어요. 완급조절에 신경을 많이 쓴 거죠.”

손지은을 연기한 박하선은 촬영 내내, 촬영 이후에도 아팠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할 때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만났고, 그만큼 작품에 빠져들었기에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진=키이스트]

“촬영이 끝나고 긴장이 풀리니까 정말 몸이 아프더라고요. 이런 건 ‘거침없이 하이킥’이 처음이었죠. 그때부터 캐릭터와 저를 분리시키기 시작했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단순히 가상의 인물을 만든 것뿐인데, 지은이와 정우(이상엽)가 진짜 헤어진 것처럼 아팠던 적도 있어요. 이렇게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땐 ‘두 사람은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도 없잖아요. 정우는 그냥 소멸됐다고 생각했어요. 소멸됐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더 쓰리더라고요. 그래도 사람은 사람으로 잊힌다고, 다른 작품에 들어가면 조금이나마 나아지겠죠?”

이번 드라마는 소재가 주는 민감함과 불편함은 있었지만 예상외로 40대 주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채널A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 2.0%(닐슨,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말 여기서 받은 응원의 힘으로 평생 연기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기하거나, 버티기 힘들 때 응원해주신 글을 보면 힘이 날 것 같더라고요. 예민한 장르 때문에 비록 호불호가 갈렸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했어요. 귀한 시간에, 황금 같은 주말에 시청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동안 많이 쉬었으니까, 안 쉬고 연기할 생각이에요. 한창 재밌을 때, 열심히 해야죠.”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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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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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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