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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공포’ 지나친 관심이 경기침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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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경기침체에 대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 외에는.”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1933년 취임 연설에서 대공황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한 이 말을 다시 들추어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이름도 없고 근거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는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전진할 수 있는 경제를 오히려 후퇴시키는 자기 충족 예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투자자들 사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르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닐 윌리엄스 선임 경제자문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 기업투자가 위축되면서 경기침체를 위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겁먹고 있다는 증거는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을 기록해 경기 위축을 가리켰고, 특히 하위 지수 중 신규수출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서베이 응답자는 “무역전쟁과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와 경각심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기업들의 경제 우려가 분명히 드러났다.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불확실’(uncertain)이라는 단어가 33회 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보고서의 23회에서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침체 공포는 채권시장에서도 명백히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여름 주요국 국채가 급등랠리를 펼치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했다. 현재 전 세계 채권시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6조달러(약 19128조원) 규모의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수익률 커브는 역전 상태를 유지해 경기침체 경고음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수익률 급락은 경기침체에 대한 실질적 공포보다는 기술적 요인, 디플레이션 압력,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글로벌 제조업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다수 선진국에서 제조업 대신 경제 주요 동력 자리를 차지한 서비스업과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도 극심한 하방 압력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이 앞으로 연준이 금리인하가 몇 차례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가 경기침체를 뜻하는 제로 수준까지 내려가리라고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에 사로잡힌 기업과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경기침체 신호가 실물경제로 확산될 가능성은 있다고 FT는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금융시장에서 경기침체 경고음이 계속 울리자 구글 포털 검색에서 ‘경기침체’(recession) 검색 건수가 2009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경우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8월 중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물 수익률을 뚫고 내려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친 수익률 커브 역전!”이라는 트윗을 날리자 지난달 구글에서 ‘일드 커브’(yield curve) 조회 건수가 2004년 이후 최대치로 뛰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비관론이 더욱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터 베레진 BCA리서치 수석전략가는 “경제신뢰도가 급락하면 자기 충족 사이클이 생겨 비관론이 확대되고 이는 민간부문 지출 감소, 실업률 상승, 기업 순익 감소, 주가 하락 그리고 더욱 깊은 비관론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한층 고조되지만 않으면 세계경제가 지탱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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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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