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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채시장 황소들, 하루새 '날벼락'...금리급등에 '쏠림' 경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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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국채 시장의 '황소(강세론자)'들이 하루 사이에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달 국채 금리 낙폭이 '역사적' 기록을 쓰는 등 시장 기대가 추가 하락에 쏠린 상황에서 5일(현지시간) 급등세를 연출했다.

(흰색) 미국 국채 2년물 금리 (파란색)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14bp(1bp=0.01%포인트) 급등, 10년 만에 최대 일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장기 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최대 2.4% 급락해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이다.

독일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14bp 뛰어오르며 플러스(+)로 반등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 마감 이후 이어진 시간대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시장의 추세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이날 연출된 셈이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지수에 따르면 미국 국채 가격은 지난 8월 말 3.4% 올라 2008년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장기채 가격 추종 아이셰어즈 ETF는 11% 올라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28일 1.90%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독일 30년물 금리는 지난 한 달간 마이너스(-)권에서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내달에 개최하기로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움직였다지만 금리 급등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날 미국 서비스업 성장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발표와 시장의 완화적 메시지 기대를 깨뜨린 호주, 캐나다, 스웨덴 중앙은행의 발언이 이유가 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재개 전망을 둘러싸고 ECB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배경이다.

또 회사채 시장의 수급 여건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과 월트디즈니 등이 투자등급 회사채를 대거 발행해 회사채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국채를 내다 팔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난 4일에만 발행된 미국 기업들의 투자등급 회사채는 540억달러였다. 이날인 5일 유럽에서는 BP와 콘티넨탈, 스냄 등이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브린패키털의 스콧 부츠타 채권전략 부문 책임자는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 놓여있음에도 국채는 일방향 거래 대상이 아니다"면서 "무역협상 재개의 소식이 이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변동성을 더해 국채 금리에 대한 상승 압박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냇얼라이언스 시큐리티스의 국제 채권 부문 책임자는 이날 독일 30년물 금리 움직임과 관련, "이날 매도세는 양적완화(QE)를 원하지 않는 유로존 국가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면서 "QE를 하지 않으면 이렇게 험악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로 금리 상승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선 의문이 많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약 6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6일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수 발표와 같은 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토마스 우라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할 위험은 없다고 본다"며 "현실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전쟁 역시 글로벌 경기둔화를 초래하고 있는 만큼 금리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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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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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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