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경제보복 아직? 일본계 은행, 한국서 2Q 대출 9천억 늘려

기사입력 : 2019년09월09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11:43

2분기 총여신 19조1958억, 1분기보다 확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조643억원 감소
"새로운 회계년도 개시효과, 연간 단위 축소 지속"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들이 2분기(4~6월) 대출을 1분기보다 늘렸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맞춰 일본계 은행들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는 다소 다른 현상이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두 분기 연속 대출이 감소했는데 이는 해외자산을 줄이는 일본은행들의 글로벌전략에 따른 것으로, 한국에서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영업하는 엠유에스지, 미즈호코퍼레이트, 미쓰이스미토모, 야마구찌은행 등 일본 은행 4곳의 2분기말 총 여신(기업, 가계)은 19조1958원으로, 1분기(18조2996억원)보다 8962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엠유에스지(6조3919억원), 미쓰이스미토모(4조4062억원), 미즈호코퍼레이트(8조3120억원) 등 3개 은행이 전 분기보다 각각 6367억, 1890억, 736억원 대출을 늘렸고, 야마구찌은행만 857억원으로 31억원 줄였다.

이는 일각에서 나온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금융보복으로 일본계 자금 철수 우려와는 정반대 현상. 이에 대해 일본은행들의 회계기준이 우리나라와 다른 게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본은행은 우리나라와 달리 새로운 회계연도 시작이 1월이 아니라 4월이기 때문에, 영업이 적극적인 회계시작 초반 분기에 대출을 늘리는 것은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8년 2분기와 1분기를 비교해도 올해와 같은 추세다. 이들 4대 은행의 한국 내 총 여신은 2분기 21조2601억원으로 1분기 19조7222억원보다 1조5379억원 늘었다.

다만 장기간으로 보면 일본계 은행의 대출 축소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전세계 대외 익스포저(위험노출) 중 일본은 15.6%로 프랑스(11.5%, 미국(11.0%)를 훨씬 앞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일본은행은 대외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지난해부터 시행중이다.

또한 은행권에선 일본계 은행의 자금 수요자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최근 양국간 경제교류 축소에 따른 대출수요가 7월부터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올 2분기 총 여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21조2601억원)과 비교하면 2조643억원 감소했다. 올 1분기(18조2996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19조7222억원)보다 1조4226억원 줄었다.

한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도 해외점포 ROE를 2018년3월말 10.6%, 2019년3월말 9.3%로 낮아졌고 2020년3월 목표도 9%로 낮출 만큼 해외수익전망을 낮추며 리스크관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