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국 수사' 검찰 정조준한 경찰, 진상 규명 '머리 아프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관심 큰 사안인데..검찰에 칼 끝 겨누면 '정치경찰' 비판 우려
경찰이 '수사지휘권' 가진 검찰 수사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
경찰 내부 "민감한 사안일수록 원칙에 맞게 수사해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검증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고민에 빠졌다. 조 장관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데다 국민적 관심까지 높은 상황이라 경찰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지만, 수사대상이 검찰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어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한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지수대는 조 장관 딸 조모(28)씨의 한영외고 시절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유출과 관련해서도 수사 의뢰를 받은 상태다.

검찰의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은 검찰이 직접적 수사대상이며, 조씨의 생기부 유출 사건도 정치권에서 검찰의 유출 의혹이 나온 적이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영외고 직원이 조씨의 생기부를 1건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여권에서는 검찰이 고의로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7.09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재 검찰에 관련 자료 요청을 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고소·고발이 들어온 만큼 이번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 경찰이 검찰을 직접 수사해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조 장관에 대한 수사에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경찰 역시 검찰처럼 정치적 계산에 따라 수사한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여권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에서는 검찰이 조 장관 관련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한 것을 두고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의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조 장관 관련 사건이라는 이유에서 어느 한쪽의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찰 수사가 진척을 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행법상 검찰이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영장청구의 주체도 검사로 제한돼 있어 검찰에 대한 강제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에는 "사법경찰관은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고 명시돼 있으며,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은 형소법과 나아가 헌법에까지 규정돼 있다.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탓에 현재로서는 경찰이 검찰을 상대로 실질적인 수사를 벌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경찰이 검찰에 수사의 칼끝을 겨눈 전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경찰은 지난 7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관계자 3명을 고소한 사건도 수사 중이지만, 이렇다 할 수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이미 검찰에서도 자체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을 텐데, 수사지휘권과 영장청구권이 검찰에 있는 현 상황에서 강제수사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검사 인사 관련 대검 전입 신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6 dlsgur9757@newspim.com

검찰과 수사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야 하는 수사 경찰관들 입장에서는 특히 부담이 더하다. 현장에서 수시로 검사들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얼굴을 붉혀서 좋을 것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자칫 검찰을 잘못 건드렸다가 시간이 지나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말 못할 우려도 있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복잡한 상황일수록 '원칙 수사'로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검경의 관계,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등 경찰 신뢰만 타격을 입게 된다는 설명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사건인만큼 검찰의 경찰 수사에 대한 견제나 방해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결국 정주행만이 추후 제기될 수 있는 비판 여론이나 경찰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어차피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수사를 잘해도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수사를 잘못해도 경찰이 눈치를 보느라 수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이런 사건일수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석대로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사실을 밝혀 위법이 있으면 엄정한 조처를 해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맞게끔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찰이 내놓을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