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유튜버로 살아남기]⑩ "아들에게 떳떳해지고 싶었다" 전직 조폭 '박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폭 출신 수감생활만 15년...청소년들에게 "나같이 살지 마라"
그만의 손재주, 작가와 화가로 제2인생 꿈꾸다

[인천=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인천 주안역 부근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만난 유튜버 박훈 씨는 과거 조직폭력배였다. 인천 주안식구파 부두목까지 했던 인물이다. 소년원을 포함해 교도소에서 보낸 세월만 15년에 이른다.

2016년 출소 후 조폭 생활을 정리한 그는 '박훈TV'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버로 변신한다. 그리고 조폭 세계의 민낯을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낸다. 낮에는 도배, 수도·전기·하수구·변기 유지보수, 곰팡이 제거 같은 건물관리 일로 생업을 이어간다. 주말에는 타고난 손재주로 그림 공부를 하며 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때 그가 인천 주안을 근거지로 여러 유흥업소를 거느리며 200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180도 달라진 삶이다.

[인천=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훈 씨가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6.27 alwaysame@newspim.com

◆ "아들에게 떳떳해지고 싶었다"

그가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한 건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때문이다. 아들 앞에서 떳떳해지고 싶었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죠. 떳떳한 과거도 아닌데 그냥 이렇게 묻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어요."

하지만 8살 아들이 언젠가는 아빠에 대해 알게 될 거라 생각하니 그럴 수 없었다. 그때 이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아빠를 설명하고 싶었다. 한때 잘못된 삶을 살았지만, 뉘우치고 열심히 산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단다. 그러면 아들도 아빠의 과거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조폭과 교도소 얘길 주요 소재로 삼은 건 비단 자신의 '과거'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조폭과 교도소를 경험해 보고 나서야 나쁘단 걸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올린 영상들을 본 청소년들은 경험해 보지 않고도 건달 생활과 교도소가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이 내가 지나온 삶을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물론 유튜브를 하며 어두운 세계와도 완전히 단절했다. 주변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유튜브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이어가면서다. 또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도 생겼다고 전했다.

"유튜브를 하면서 7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어요. 뿐만 아니라 수백만원대 광고·협찬도 들어옵니다. 최근 유튜브 광고 승인이 나면서 수익도 날 수 있을 겁니다."

유튜브가 인기를 끌면서 요즘은 의류업체, 족발집, 미용실 등에서도 광고 요청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실제 그가 이용한 미용실이 방송 다음 날 '박훈TV' 보고 왔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단다. 블랙박스·선팅을 협찬한 카센터 역시 홍보효과를 만끽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께 월 1000만원 이상 수익도 기대된다고 그는 활짝 웃었다.

◆ 특별한 손재주, 무궁무진한 그만의 잠재력

비전은 명확했다. 박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광고수입도 크지만, 내 미술 작품을 홍보하고 캐리커처 등을 팔 계획"이라고 했다.

박훈씨가 인천의 한 화실에서 유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박훈TV]

박씨는 소년원 출소 후, 밤에 유흥업소를 전전하면서도 2년 넘게 낮에는 디자인 학원을 다녔다. 당시 학원생 가운데 처음으로 대우전자에 가전제품 전시물 등에 쓰이는 POP 디자이너로 채용된 적도 있다. 다만 배움이 짧아 창피하단 생각에 입사를 포기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칠판의 판서를 그림으로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썼다고 한다. 각 과목 선생님 글씨체를 흉내내 그대로 필기를 하다 보니 노트마다 글씨체가 달랐다고도 했다. 이런 경험이 그가 남다른 관찰력을 갖게 된 배경이 됐다.

그는 수감 중 그림 삽화가 들어간 동화책, 한자책 등 여러 권의 책을 만들었다. 이 책들은 현재 출판을 준비 중이다. 또 교도소 수감 동료가 '눈사람 미역국'이란 책을 썼는데 이 책의 삽화를 모두 그가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은 현재 서점가에서 팔리고 있다.

그의 손재주는 비단 그림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근 '한겨레체'라는 폰트를 개발해 특허청 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허청으로부터 모든 글자가 한 획으로 돼 있는 이 글자는 알아보기 쉽고, 특성상 속기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씨는 변변한 장비 하나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 "주변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유튜브를 권합니다. 잘하면 외국에서 돈도 준다고. 이런 거야말로 애국이고, 합법적으로 돈 벌 수 있는 길이라고."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대규모 월드투어에 외신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11~12일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역사상 최다 규모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스핌DB] 이에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 USA 투데이 등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보도했고 CNN은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투어 중 하나로 한국 가수 월드투어가 나아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디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방탄소년단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꽃으로 물드는 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공연은 그들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분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 신보 로고를 활용한 옥외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로고는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에는 총 14개 트랙이 수록된다. 일곱 멤버는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음악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1-16 08:07
사진
토큰증권 발행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발행·유통 등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재·관리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증권 계좌부로 인정하고 안정성 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6.01.13 chaexoung@newspim.com 이날 법 통과로 인해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정보가 다수 참여자에 의해 시간 순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재되고 공동 관리 및 기술적 조치를 통해 무단 삭제 및 사후적 변경으로부터 보호되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분산원장을 증권 계좌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의 증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산원장을 이용한 증권계좌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및 정보의 공동 관리를 통해 해킹에 의한 정보의 무단 삭제·변경 관련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큰증권은 그 실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므로, 증권에 관한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아니한 사업자가 토큰증권의 중개 영업을 하는 경우 무인가 영업으로 법 위반이 되며, 토큰증권의 공모시 증권신고서 제출·공시 의무도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이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토큰증권 방식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허용됐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종류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투자계약증권의 비정형적 특성 등을 고려시 유통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아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를 통한 유통을 금지했다. 따라서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고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금번 개정안을 통해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의 투자접근성, 투자정보 제공 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7년 1월경 시행된다. dedanhi@newspim.com 2026-01-15 17: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