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확산되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우려... 외신 "위험성 크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0:55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4:06

영국 가디언 "자국 어민들도 결사반대"
도쿄올림픽, 2020년 7월24일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의 공론화 노력에 외신 포함 주변국들의 오염수 방사능 관심이 늘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 16일(한국시간)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는 옵션을 염두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그대로 방류할 경우 해양오염 뿐만 아니라 어패류 등에 농축돼 식탁 안전도 위협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여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2019.09.17. [사진=과기정통부]

이어 "삼중수소는 자연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중 하나지만 원전에서 나온 고농도 삼중수소의 경우 발암이나 기형 등을 유발하는 무서운 물질로 알려져 체내에 들어갈 경우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일본 어민을 심층 취재했다. 이 매체는 어민들을 인용해 "우리는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결사 반대한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쓰나미로 배를 잃었는데 어업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이어 어민들에 의하면 "후쿠시마 어획량은 사고 이후 급감했는데, 오염수가 방출되면 누구도 이곳 수산물을 사지 않으려 할 것이다. 사람들이 방사능 오염 걱정으로 후쿠시마 생선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도쿄전력의 자료를 살폈을때 오염수의 양은 7월말 기준 115만톤 정도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동조했다. 북한은 지난 9월4일 노동신문 정세론 해설을 통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은 반인륜적 망동"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공론화했다.

그는 "일본의 원자로 상태와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와 환경 생태계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7일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 관계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국의 주장은 소문에 의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극히 유감이다. 사실관계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주장을 행하도록 재차 강하게 요구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지식인들도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가와타 도미오 전 원자력발전환경정비기구(NUMO) 이사는 "한국은 일본보다 8배 많은 오염수를 동해에 방출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 발전소에 저류된 트리티움의 총량은 760 테라베크렐인데, 한국 월성원자력발전소의 누적방출량은 누적 6000 테라베크렐을 초과하는 트리티움을 방출해왔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발의 약 8배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 오염수는 우리쪽으로 향한다"고 비판했다.

다카하시 요이치 카에츠 대학 교수는 "리티움으로 인한 피폭 가능성이 극히 낮다. 해양 방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2011년 수소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늘고 있다. 일본은 다양한 과정을 거쳐 오염수를 정화하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IAEA 총회, UN 인권회의,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무대서 오염수 문제를 공론화하고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 정부가 국제 공조를 통한 해결 방식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 국가들은 사안에 대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장비와 마스크를 갖춘 근로자들이 해양 장벽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