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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운전-해체' 원전 전주기 수출 전략 본격화…금융지원 '탄력'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1:04

산업부, 성윤모 장관 주재 '원전수출전략협의회' 개최
원전공기업-수출금융기관, 금융지원 활성화 MOU 체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원전수출-운영-해체'로 이어지는 전(全)주기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개별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 맞춤형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이를 위한 지원체제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중심으로 일원화시켜 상시적·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원전 기업, 수출금융기관 등 16개 기관·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원전 전주기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번 방안에는 그동안 대형원전·대기업 중심의 원전 수출전략을 전주기·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 신규→운전→해체로 이어지는 전주기 맞춤형 수주전략  

먼저 원전 수출대상국, 수주경쟁국 모두를 고려한 전주기 맞춤수출 전략을 구사한다. 

세부적으로 수출대상국을 대상으로 신규→운전→해체 등 원전주기별 우리 기술 도입가능성이 있는 최적시장을 선정 후 맞춤형 수주 전략으로 집공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수주경쟁국과는 다양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수출다양성 및 수주기회 확대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의 원전수출국들과 수출전략 공조, 기술협력,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제휴관계를 모색한다. 

개별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강화를 위해서는 △팀코리아(정부+기업) 동반진출 △해외진출 마케팅 강화 등이 단기 전략으로 추진된다.

특히 원전 공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진출 촉진을 위해 대표공기업별 '원전수출 확산 및 동반진출지원 전략'을 연내 발표·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원전수출 패스트트랙 신설'…신속 심사 및 자금지원  

중장기 전략으로는 △신유망분야 역량 확충 △제품인증지원 △인재 양성 등이 주도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원전수출 패스트트랙 신설'로 신속 심사를 통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중소 자금유동성 강화를 위한 '원전수출 특별보증'도 실시된다. 주요 해외수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민관합동 투자펀드 조성협의회 운영도 검토 중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선 원전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한전, 한수원,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원전수출협회 등 5개 기관은 '원전수출분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각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 협의를 거쳐 구체적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 올 하반기부터 원자력수출전략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하 분야별 워킹그룹 및 지원 기관들이 상시 가동하는 상설 지원시스템도 가동한다. '원자력수출전략협의회'는 대형원전 수주지원 및 기자재, 운영·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수출지원 방안을 최종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산업부는 이번에 발표한 전략을 바탕으로 오늘 논의된 각종 의견·제안을 반영해 각국별 맞춤형 수주·협력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마케팅 지원 방안도 즉시 마련해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중 원전 전주기 수출을 위한 관련기관의 실무 지원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 성윤모 "중소·중견기업 독자적 수출역량 강화해야"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해외 원전시장에 대한 우리 정부 및 업계의 진출 전략과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선 세계 원전시장은 신규원전(향후 20여년간 약 1000억달러 규모) 시장규모와 대등한 운영·정비 및 후행주기(해체 등) 분야로 구성된 전주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 이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영국, 사우디, 체코 등 신규원전 수주를 위해 발주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중동, 동유럽 지역의 중소형 원전 및 기자재·정비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대기업 수주사업에 의존해온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 제고를 위해 마케팅, 수출금융(자금지원, 해외인증비용 등), 연구개발(해외기준에 맞춘 설계 변경 등)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원전 관련 전 세계 주요기업 중 독자 수출경험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은 전체의 약 15% 수준이다. 

성윤모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역량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부족, 다양한 서비스시장(운영·정비·해체 등) 진출 미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면서 "우리 원전수출산업도 원전 전주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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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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