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가능성
잠재 환경영향 심각한 우려 전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 발송을 시작으로 IAEA 국제공조 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계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지금은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이 같이 조치했다.
정부는 서한문을 통해 인접국으로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4일 일본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에 대한 설명회. 2019.09.04 |
아울러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IAEA가 관련 국제기구·이해당사국과 공조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후속 행보로 과기정통부 문미옥 차관(수석대표)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엄재식 위원장은 원자력계의 최대 국제 행사인 오는 16~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IAEA와 회원국들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 차관은 오는 16일 IAEA 한국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IAEA와 회원국에 관심을 환기시키고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문 차관을 중심으로 원안위, 외교부 등 범부처로 구성된 대표단은 IAEA 사무총장 대행과 만나 방사능으로부터의 안전확보에 있어 IAEA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방안에 있어서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정당하고 최적화한 방법을 찾도록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