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삼성바이오, 셀트리온과 시총 1위 다툼…"자회사 도움 안 받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 호재 덕에 ‘급등’
삼성바이오, 셀트리온과 시총 1위 엎치락뒤치락
관계기업, 삼성바이오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아냐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호재 덕에 급등세를 타면서 셀트리온과 바이오 종목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관계기업이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9%(9500원)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21조7683억원으로 8개월(지난 1월 28일) 만에 셀트리온(21조6247억원)을 제치고 바이오 종목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이날 셀트리온이 4.15%(7000원) 올라 시총 22조5230억원으로 하루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22조3968억원)를 다시 앞섰다.

최근 일주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앞서 연초부터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실적이 상반기 부진하고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34억원, 2분기 영업손실 15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3분기 1, 2공장 가동 정상화, 3공장 가동 등으로 일부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셀트리온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74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 줄었다. 셀트리온 역시 3분기부터 글로벌 직판체제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램시마SC가 유럽 판매를 시작하면 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양사 모두 올해 ‘상저하고’ 실적이 관측됐지만, 셀트리온의 주가는 정체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21.98% 올랐지만,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6.04%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633억6100만원, 기관은 511억3600만원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간의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과 바이오업종 시총 1위를 다투게 됐다. 

바이오와 증권업계에서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게 결정타였다”며 “다만 관계기업이기 때문에 연결실적으로 잡히지 않는다. 큰 폭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리포트에서 비상장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성장성 강화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바이오에피스의 SB8(아바스틴 시밀러) 미국 허가신청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대규모 손실을 낸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실적호조 및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라 알짜 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비상장사인만큼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에피스 지분 50%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지만 종속기업이 아니라 관계기업으로 분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지배기업이 종속기업을 통하여 직접 또는 간접으로 기업 의결권의 50%를 소유하는 경우 지배기업이 그 기업을 지배한다고 본다. 다만 그러한 소유권이 지배력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는 제외한다.

지분율을 통해 종속기업을 판별하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지분율 50% 미만이라도 해당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종속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반대로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더라도 관계기업이 될 수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50%-1%를 미국 바이오젠이 단독으로 갖고 있다. 양사가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제표에는 투자주식(바이오에피스)에서 발생되는 손익에 대해 지분법 회계처리를 통해 영업외에서 관계기업투자손익(지분법손익)으로 인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제약·바이오 섹터의 특징은 안정적인 실적보다는 연구개발(R&D) 관련 이슈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다. 헬릭스미스가 글로벌 임상 3상만으로 국내 제약사 매출 1위 유한양행보다 시총 8000억원 더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 확대가 실적과 관련 없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으로 따라온 것일 뿐이다”고 귀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제약사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전문으로 하며, 신약 개발은 하지 않는다. 현재 3만리터 규모의 1공장과 15만2000리터 규모의 2공장,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이 가동 중이며, 세계 1위 규모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바이오에피스와 엄밀히 다른 회사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