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회담선 또다시 평행선 달릴듯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엔 총회 계기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한중외교장관회담과 한일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의 양자회담 일정을 묻는 질문에 “현지시간 수요일(25일) 오전 한중 양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한중 외교장관회담 의제에 대해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mironj19@newspim.com |
지난 11일 취임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강 장관의 상견례는 현지시간 26일 오후 뉴욕에서 진행된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21일 베이징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계기 열린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수출통제 강화 조치 등 양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일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두 장관이 만나더라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가 열렸으나 양국은 강제징용, 수출규제 등에 대한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에서는 내달 22일로 예정된 일왕 즉위식에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특사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수행 중인 강 장관은 오는 27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6~7개국과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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