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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戰③] 'N스크린' 시대, 콘텐츠 제작사에도 '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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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향 콘텐츠 제작 봇물...'킹덤' 제작사는 상장까지
외주제작사, 토종OTT 기대감 솔솔..."저작권 인정 관건"

[편집자] "넷플릭스를 잡아라." 넷플릭스 반대 세력들이 결의를 다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 시장이 넷플릭스 대 반(反)넷플릭스로 갈라진 형국입니다. 해외에선 애플과 디즈니가 넷플릭스 잡기에 나섰고, 국내에선 토종 사업자들이 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업계가 직면한 고민은 무엇이고, 한류 콘텐츠와 토종 OTT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OTT戰] 시리즈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시대. 콘텐츠 제작 업계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변곡점을 맞이했다. 과거 지상파3사 편성에 목숨 걸던 외주 제작사에게도 OTT 사업자가 콘텐츠 투자를 늘리며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대표적인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2배 가까이 투자를 확대하며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토종OTT와 해외OTT가 공존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 때가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선 매출 구조 다변화를 노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 IPO 성공...넷플릭스향 콘텐츠제작 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제작했던 에이스토리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킹덤의 회당 제작비는 2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상파나 종편 드라마 회당 제작비가 평균 2억~3억원 수준인 것에 비춰보면 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국내 제작사, 방송사 중심의 콘텐츠 제작 환경이 글로벌 미디어 제작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국내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해외 시장이 타깃인 콘텐츠 제작을 늘려 이제껏 한국 드라마 제작사가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공룡 OTT 사업자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은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더 많은 플랫폼이 열린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OTT 사업자간 경쟁 속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와 같은 이미 고품질 콘텐츠를 다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신규 OTT 사업자와 경쟁을 해야 하는 한편 포화된 미국 OTT 시장에서 더 나아가 해외로 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OTT 사업자가 해외로 진출해 콘텐츠의 문화, 언어적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선 현지 콘텐츠 제작사와 손잡고 로컬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해 '킹덤'이나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에 외주 제작사들 사이에선 넷플릭스향 콘텐츠를 생산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외주 제작사 입장에선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고 제작을 하게 되면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받을 수 있는 한편 시즌제로 제작되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토종OTT가 '국뽕('국'가와 히로'뽕'이 합쳐진 말로, 자국만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지만 외주 제작사 입장에선 토종OTT 보다 확실히 콘텐츠에 투자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OTT를 반길 수 있다"면서 "콘텐츠 투자 규모 면에서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웨이브 3000억원, 외주 콘텐츠 제작사엔 얼마 풀릴까?

콘텐츠 제작 업계는 OTT 시장에 '웨이브(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연합 OTT 플랫폼)'란 새로운 토종 OTT 사업자가 진입하며 콘텐츠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넷플릭스가 로컬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수혜를 받는 곳은 일부 콘텐츠 제작사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강준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OTT가 최근 들어 아시아 등 로컬 시장에 특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콘텐츠 구매를 활발하게 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아직까지 미국 시장의 콘텐츠 제작비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비용 대비 효율을 고려할 때 로컬 OTT 사업자의 목표는 로컬 서비스의 완전한 대체라기 보단 글로벌 서비스 판매를 위한 일종의 '미끼상품' 확보로 한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웨이브는 이미 2023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2019년 우선 드라마 '녹두전'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이어 2020년 500억원, 2021년 600억원, 2022년 800억원, 2023년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액 중 2000억원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한 외주 제작업계 관계자는 "웨이브가 출범하며 외주제작 업계의 관심은 외주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에 웨이브가 돈을 얼마나 쓸 것인가와 저작권은 어떡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면서 "넷플릭스의 경우 상당한 돈을 들여 완성된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그 편수는 많지 않았고, 저작권도 넷플릭스 쪽에서 가져가 영향력이 국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토종 OTT 플랫폼이 어떤 정책을 쓸 것인가를 봤을 때 기존 넷플릭스처럼 저작권을 다 가져가는 방식이면 콘텐츠 제작사로선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반면 제작비 마진과 저작권을 일정부분 열어주면 제작사 입장에서 콘텐츠 창작이나 부가 수입을 얻어 재투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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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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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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