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부론 대격돌] ①김종석 "복지 남발...미래세대 위해 맞춤형으로 바꿔야"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06:17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06: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부론 총괄’ 김종석 2020경제대전환委 부위원장 인터뷰
“국민 잘 사는 나라 위해선 자유시장경제로 전환해야”
“국부경제에서 민부경제로, 작은 국민에서 큰 개인으로”
“미래세대 고민 없는 文정부…민부론, 지속가능 복지에 중점”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현재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가주의 관치계획경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국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진단합니다. 정상궤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을 막기 위한 대안 제시를 목표로 출범한 자유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는 지난 22일 '민부론(民富論)'을 발간했다.

지난 5월 경제실정백서특별위원회가 징비록(懲毖錄)을 통해 문 정부의 경제 정책 문제점을 지적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비판에 머물지 않고 정책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황교안 대표의 주문에서 시작됐다.

민부론에 깊숙이 관여한 김종석 의원(위원회 부위원장)은 민부론을 2가지 개념으로 정의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reactive)과 시대 정신을 반영한 미래 지향적인 대안(proactive)이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핌 DB]

◆ “국부(國富)경제에서 민부(民富)경제로, 작은 국민에서 큰 개인으로”

김 의원은 민부론 발표 후 최근 뉴스핌과 만나 무너져가는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에 있어 전향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부론의 명제가 대전환이다. 현재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가주의 관치계획경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한국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한다.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 원리에 맞도록 정책을 정상 궤도로 유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부론이 역설하는 기본원리는 책 이름과도 관련이 깊다. 민부론은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따왔다. 국부론은 자유시장 경제원리의 기초가 되는 ‘보이지 않는 손’ 개념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민부론 책자를 펼쳐들고 목차를 짚었다. 그리고선 첫 장의 제목 ‘국부(國富)경제에서 민부(民富)경제로, 작은 국민에서 큰 개인으로’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바탕으로 창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같은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경제활성화 △경쟁력 강화 △자유로운 노동 △지속가능한 복지 등 4대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혁신적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적 자유 확대 △탈원전 STOP, 국가에너지정책 정상화 △공정한 경쟁시장 조성 △기업 경영권 및 경영 안정성 보장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국가중심 노동법에서 시장중심 노동법으로 전환 △노조의 사회적 책임 부과 등 20대 정책과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핌 DB]

◆ “미래세대에 대한 고민 없는 文정부…민부론, 지속 가능한 복지에 중점”

김 의원은 민부론을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경제모델은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만들어졌다. 아날로그 경제에 뿌리를 둔 관행과 제도가 4차 산업혁명을 발목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아니다. 국민이 미래지향적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애국심과 공동체주의를 중시했다면 지금은 개인주의, 개인의 행복의 가치, 삶의 질에 가치를 둔다. 민부론에 시장과 기술, 시대정신의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경제로의 변화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당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확장성 한계 극복을 기대했다. 30‧40대 지지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문 정부는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정부는 청년들에 대한 고민이 없다. 집권 2년여 동안 복지를 엄청나게 늘렸다"고 꼬집었다.

또 "건강보험료 올랐다. 실업보험기금과 공무원연금기금은 이미 고갈됐으나 정부 재정으로 유지 중이다. 국민연금 고갈은 3년 앞당겨졌다"며 "결국 건강보험, 실업보험, 산재보험 등은 10~20년 사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5년짜리 정부가 현재 45세 미만 국민의 미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직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젊은층의 미래를 가불해서 쓰고 있는 셈이다. 왜 규탄하지 않는 것인가.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부론은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복지’를 중시하고 있다. 보편적 복지가 아닌 맞춤형 복지를 지향한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복지에 대해 ‘마구 퍼주기’가 아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복지’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같은 맥락으로 빈부격차 해소보다는 빈곤해소를 우선으로 한다. 멀쩡하게 먹고 사는 사람에게 아동수당 명목으로 몇십만원 주지 말자는 것이다. 그래야 복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곁에 절대빈곤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위소득의 50% 미만을 빈곤이라고 얘기하는데 현 정부 들어서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탈북주민이 굶어 죽기도 하고 생활고를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원인은 분명하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중산층은 60%에서 57%로 줄었고 그 숫자만큼 빈곤층이 고스란히 늘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권은 현금이라는 진통제와 마약으로 자립 의지를 꺾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얻어먹는 데에 이골이 난 국민은 결코 사다리 위로 올라갈 수 없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가장 부도덕한 것이라 했다. 이 정부는 부도덕함을 오히려 방치하고 조장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 정신을 좌파 천민사회주의,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신으로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