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지역경제 활기 잃어"...3분기 권역별 경기 '정체'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5:37

지역별 경기 2분기 대비 보합수준...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
향후 제주권 경기 관광객 확대로 소폭 개선 전망...나머지 보합 수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3분기 중 지역별 경기가 지난 2분기 대비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제주권 경기는 국내외 관광객 확대로 소폭 개선되는 반면 나머지 권역은 보합수준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30일 15개 지역본부가 권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3분기 경제동향을 살핀 '9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 수도권, 디스플레이·반도체 수출감소...나머지 권역 보합

3분기 지역 경기는 전분기와 모두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다. 호남권과 제주권 수출은 소폭 감소했고, 동남권과 강원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조선, 금속가공, 철강 제조업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소비는 수도권과 동남권 및 강원권이 냉방가전 판매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표=한국은행]

지난 7~8월 중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의 고용 증가폭은 확대됐다. 대경권은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고 동남권은 고용증가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숙박과 음식점업,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 고용증가가 확대됐고, 제조업의 경우도 감소폭이 줄었다.

이 기간 주택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지난 2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과 대경권의 하락세는 둔화된 반면 동남권과 강원권, 제주권 하락세는 확대됐다. 수도권은 보합세로 전환됐다.

향후 수출은 강원권만이 의료기기와 자동차 부품, 식료품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대부분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권, 관광객 확대로 서비스업 생산증가...수도권·충청권 보합

3분기 서비스업의 경우 대경권과 강원권, 제주권이 국내외 관광객 확대로 숙박업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도소매업, 음식점 업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은 보합수준에 그쳤다.

[표=한국은행]

생산의 경우 대경권은 디스플레이와 기계장비가, 강원권은 시멘트와 자동차 부품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은 자동차 생산이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철강 생산은 감소했다.

충청권은 석유화학과 전기장비가 증가한 반면, 철강생산이 부진했다. 호남권은 자동차, 조선, 음식료품 생산이 증가했으나 철강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의 경우 수도권이 디스플레이, 자동차, 의약품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과 충청권 등은 주력산업 업황이 엇갈리면서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강원권과 제주권이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업종별 상황이 엇갈리면서 향후에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분기 중 권역별 경기는 성장세 둔화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며 "모니터링 결과 향후 권역별 경기는 제주권이 소폭 개선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