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019 국감] '태풍대비' 국감 조퇴한 이강래 사장 "집에서 재난방송 봤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2:07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3:09

"민주노총 점거로 상황실 진입 힘들었다" 해명
"가라고 해서 갔던 게 잘못이냐" 흥분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우려해 국정감사 도중 자리를 이동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민주노총의 상황실 점거로 자택에서 재난방송을 시청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당시 국정감사장은 이강래 사장이 상황실로 이동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아 행방을 수소문하는 촌극이 벌어진 바 있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지난 2일 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0.10 kilroy023@newspim.com

국토부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2일 오후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예상보다 일찍 한반도에 상륙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관련 공공기관장들은 태풍 대비를 위해 자리를 이동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하지만 그날 밤 11시 넘게 진행된 국감 중 자리를 이동한 이강래 사장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소란이 일었다. 밤 10시30분경이 되어서야 김현미 장관은 이 사장과 연락이 닿았다고 보고 했다.

10일 열린 국감에서도 이 사장의 행적에 대한 박덕흠, 민경욱 등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민주노총의 점거로 정상근무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며 "식사 후 귀가해 재택근무한다는 자세로 재난방송을 시청했다"고 답했다.

그는 "당연히 본사로 복귀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민주노총이 본사를 점거해 출퇴근도 힘들다"며 "서울교통센터 상황실도 민주노총이 점거한 상황에서 센터장을 불러 상황 보고를 받고 간단히 식사 후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민경욱 의원은 "상황실 진입이 힘들다는 짐작을 했다면 국감장에 남아 있어야 하지 않냐"며 "국민을 기만하고 거짓 증언한 행위에 대한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공세가 계속되자 이 사장도 잠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장은 "가라고 해서 갔던 게 잘못이냐, 갈 때가 없지 않냐”며 "태풍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보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그는 "차라리 국감장에 있는 게 나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 사장은 답변 태도에 야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이 이어졌다. 결국 박순자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속개 후 이 사장은 "앞선 답변에 신중치 못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사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