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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함영주 국감 증인 채택...DLF 파문 확산에 '부랴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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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종합감사 참석…하나은행 측 "확인중"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관련 증인으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채택됐다. 이번 결정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은행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다소 뒤늦게 결정됐다.

10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함영주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DLF 관련 증인은 함 부회장과 함께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등 3명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무위 국감 초반 함영주 부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지주회장은 증인 신청 대상자가 아니었다. 지난 2일 열린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2019년도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에서도 두 사람은 빠져있었다.

[사진=하나은행]

이와 관련, 국회가 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은행들 로비가 있었다는 전언이 나오기도 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감에서 "DLF 사태와 관련, 은행장을 증인 신청하려고 하니 은행에서 로비가 들어왔다"면서 "이들은 책임질 부분을 충분히 수용하고 소비자 피해구제에도 나서며, 금감원 분쟁조정에도 적극 협조할테니 은행장만은 부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식 발언했다.

하지만 금융위, 금감원 국감에서 DLF 사태가 부각되자 뒤늦게 함영주 부회장과 손태승 회장의 증인 출석 요구가 나왔고, 이를 이날 전체회의에서 결정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국감에서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필요도 있다"며 "엄중조치에 금융기관장 제재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4일 "징계가 꼬리자르듯 말단 직원에만 향해서는 안된다"고 힘을 실었다.

일부 의원들도 DLF 사태 관련 은행장의 책임을 거론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장과 임원이 총체적으로 책임져야할 문제"라고 발언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우리, 하나은행에서 DLF사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책임자급 증인이 아무도 나오지 않으면, 피해자 구제 대책을 위한 책임있는 증인의 답변을 얻지 못한다"며 "실질적인 책임자를 종합감사에 불러야한다"고 강조했다. 

DLF 투자자 100여명도 이날 오후 남부지검을 찾아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지주회장을 사기죄 혐의로 고소했다. 은행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봐서다. 앞서 금융정의연대, 금융소비자원 등도 우리, 하나은행장을 잇따라 형사 고발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함영주 부회장이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참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금 전 해당 사실을 알았다"며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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