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포스트 조국’ 전략은...민생·안보 챙기며 ‘공수처 무산’ 집중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6:10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06:10

황교안 "공수처법, 21대 국회로 넘겨라"
나경원 "패스트트랙 법안 모두 원천무효"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이서영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조국 사퇴’라는 1차 목표를 이뤄진 자유한국당은 포스트 조국 정국 시나리오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다.

한국당은 조국 정국에서 다소 멀어졌던 경제·민생과 외교·안보를 챙기며 수권 정당으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당장 이번 주말 예정했던 광화문 장외집회를 진행할지 여부를 두고 당 지도부는 논의에 돌입했다.

그러면서도 그간 일관된 목소리로 반대했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추가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4일 조 전 장관이 사퇴를 발표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 개혁은 국회에 맡기고 대통령은 손을 떼야 한다”며 “공수처법은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 현재 공수처법은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수처법은 신속처리안건(패스스트랙) 절차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이달 29일 이후에는 사법개혁 법안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내년 1월 말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법개혁 법안에서 특히 양당이 대립하고 있는 점은 공수처법이다. 민주당은 도입을, 한국당은 불가를 두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은 모두 원천 무효라서 하나하나 풀어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사법개혁 법안 처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법사위 소속 이은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10월 말 검찰개혁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당과의 이해관계도 있고 (조 장관 사퇴로) 동력도 더 많이 떨어져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2019.10.14 mironj19@newspim.com

한국당은 그러면서 조국에만 몰두해 민생과 안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조국 정국에서 민생과 안보 이슈를 선점해 무당층이 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이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협력하라. 경제부터 살려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로 서둘러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도 “패스트트랙을 떠나서 민생이 굉장히 어렵다. 외교 안보도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빨리 국회에서 논의해서 해야될 일이 많은 부분”이라며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고 헝클어진 외교 바로 잡는 등 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서 국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이 누가 오든 이제부터 한국당은 다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