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지속가능 사회를 향한 도서관의 역할’은…내일부터 사흘간 벡스코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8:38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08:38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한국도서관협회 주최․주관의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가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부산시는 개최지로서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2019.1.7.

부산은 우리나라 근대 도서관이 태동한 곳이며, 1901년 설립된 부산도서구락부가 국내 근대 공공도서관의 효시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부산시립 시민도서관의 전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

지난 1962년 시작해 올해 56회째를 맞는 전국도서관대회는 전국의 도서관 사서들을 비롯한 도서관 관련 단체와 문헌정보학과 교수, 학생, 전시 관계자 등 약 3500명이 참석해 각종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도서관 계의 최대 축제다.

올해 대회 주제는 ‘지속가능 사회를 향한 도서관의 역할’로 유엔(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도서관의 과제를 제시하고, 지속가능 사회를 향한 도서관의 대응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다.

대회 첫날인 16일에는 오후 4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도서관문화전시회, 만남의 자리(리셉션) 등이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2019년 이병목 참사서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점자도서관 육근해 사서에게 상패와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포용․과학정보 확산 유공자 시상식’도 열린다.

각종 학술 프로그램과 도서관문화전시회가 16일과 17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열리며, 18일에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부산시 소재의 도서관을 탐방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도서관문화전시회’는 도서관 및 관련 72개 회사(150개 부스)가 참여해 신기술 및 관련 제품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도서관 현장의 신기술 도입 등을 위한 신제품뿐만 아니라 출판사 등도 참여해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별부스로는 부산시 공공도서관, 한국도서관협회, 2020년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개최지(전라북도 군산시 도서관), 2019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홍보부스 등이 있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 개최와 더불어 ‘2023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는 도서관계 국제 올림픽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학술․전시 행사이며, 이 행사의 유치를 통해 시는 세계도서관의 정보 교류 및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도서관 교류 협력으로 선진 도서관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56년간 책의 향기를 나누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온 전국도서관대회가 부산에서 다시 개최되어 정말 기쁘고, 풍성한 가을의 문을 활짝 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며 “도서관을 거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이 행복한 책 읽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 작은 꿈이다.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최첨단 시설의 부산대표도서관, 국회도서관 부산관 등 집을 나서면 어디든 즐길 수 있는 생활권 내 도서관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집인 부산시청 1층 로비에는 장서 3만권 규모의 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역시청사 안에 공공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국내 최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