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스공사, 대북제재 나몰라…북한에 LNG 발전소 건설 검토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1:41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3:48

"북핵 해결·유엔 제재 해제 이후 가스협력사업 검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국제사회의 대북(對北)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발전사업자와 함께 북한 서해와 동해 항만 지역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가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5월 '전략경영처 남북 에너지 협력 추진반'을 구성하고 두 달 뒤인 7월 국민대 산학협력단에 5100여만원을 주고, 북한과 천연가스 사업 협력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사진=가스공사]

이후 가스공사는 5차례에 걸쳐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2월 가스공사에 '북한의 에너지 현황 및 천연가스 사업 협력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가스공사가 국내 발전사업자와 함께 북한 서부 남포 해안가와 동부 단천항 근방에 가스발전소를 건설하고, 외국에서 수입한 가스를 부유식 해상설비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남포 가스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단천 자원단지와 인근 공업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고서는 2018년 들어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고, 북한 협상 타결에 대해서도 단기성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이라고 분석했다. 단,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가스시장이 폭넓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돼 시장 진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북핵 해결과 대북 제재 해제를 전제로 사전 학습 차원에서 연구를 시행한 것"이라며 "북핵 해결과 유엔 제재 해제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남북 간 가스 협력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등 북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도, 정부는 남북 경협을 통한 '평화경제'만 강조하고 있다"며 "남북 경협은 필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