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관록파 배우들의 뮤지컬 '드라큘라'…"가장 휴머니즘 강한 작품"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7: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가 임태경, 신성우, 이건명, 문종원 등 관록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1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신성우, 임태경, 권민제(선우), 김금나, 소냐, 최우리, 황한나,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 최성원, 조지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드라큘라 역의 신성우는 "이전 '드라큘라'에서는 서사가 많이 누락됐다. 극을 쓰던 작가 분이 작품을 만들다 돌아가셨고 완결되지 못했다. 핵심은 불멸의 사랑이다. 400년 동안 지켜진 로레인과 디미트로의 우정이 드라큘라가 담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정체성이 아닌가 싶다"고 포인트를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임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인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0.17 mironj19@newspim.com

임태경은 2019년 체코 버전 드라큘라의 정체성에 대해 "어느 드라큘라 작품보다 휴머니즘이 강하게 입혀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헬싱이 '짐승에게 영혼을 팔아 힘을 얻었다'고 대사를 한다. 우리 작품의 드라큘라는 짐승에게 영혼을 팔았으나 가장 인간다워지고 싶어하는 갈망이 크다"고 밝혔다.

반헬싱을 연기하는 문종원은 "반헬싱의 사명은 드라큘라를 죽여야만 하는 거다. 언제 어떻게 생긴 사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탐욕인 것 같다. 신념을 지키고자 했으나 그가 결국 하나님에 대한 사명으로 살다가 잘못된 신념이 점점 커져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문종원, 김금나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인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0.17 mironj19@newspim.com

이어 "1막에서는 신념에 먹힌 괴물같은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다. 2막은 그 후손인데 그들도 신념보다는 가문의 사명으로 알고 살아간다. 일상의 우리 근처에 있는 사람처럼 표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안에 숨겨진 우리, 또다른 괴물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연기 포인트를 얘기했다.

노우성 연출은 드라큘라 역을 연기하는 네 배우의 장점을 밝히며 이번 시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엄기준의 경우 직관력이 좋다. 순식간에 캐릭터를 잡아낸다. 본능적으로 장면을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고, 그만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태경을 두고는 “극에 녹여내야 할 다양한 스팩트럼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는 드라큘라다. 음악을 통해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독사(?)같이 표현하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막내인 빅스 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 연출은 “켄은 정말 바쁘다. 그런 와중에서도 끊임없이 연습실을 찾아 선배들이 연습하는 과정을 적어가면서 노력한다”면서 “체력이 가장 좋은 드라큘라”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노우성 연출가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표된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인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10.17 mironj19@newspim.com

마지막으로 “신성우는 1998년 초연 당시 객석에서 본 경험이 있다. 그때 본 배우와 22년이 지난 지금, 연출과 배우로 만난다는 것이 저에겐 너무 특별한 경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큘라'는 198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 후 2000년, 2006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10월 한전아트센터에서 올리게 됐다. 오는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