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남 함평, '백만 송이' 국화꽃 향연…가을 향기 가득

기사입력 : 2019년10월19일 11:55

최종수정 : 2019년10월19일 11:55

14미터 높이의 국화꽃 독립문 조형물 인기

[함평=뉴스핌] 지영봉 기자 = 가을을 맞아 지역곳곳에서 축제 소식이 풍성한 가운데 18일 전남 함평에서는 백만 송이 국화꽃이 전시된 국향대전이 개막됐다.

중앙광장에서 독립문을 배경으로 열린 개장식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군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함평국향대전 14미터짜리 국화독립문 [사진=지영봉 기자]

행사장에는 가을 향기를 가득 담은 탐스런 국화꽃들이 함평엑스포공원을 가득 채우고 형형색색의 조형물들로 꽉 채웠다. 이른바 각설이(품바공연)가 진행되는 먹거리 공간에는 인파로 북적였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함평 국향대전에서는 '실제 크기의 독립문'을 국화꽃으로 재현해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고 있고, 독립문 앞에는 국화꽃으로 채운 백범 김구 선생 동상과 위안부할머니를 위로하는 소녀상도 세웠다.

또 앞쪽에는 꽃길을 직접 걸을 수 있는 국화꽃 다리와 인기 만화캐릭터들이 화사한 국화꽃 옷을 입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10명의 모습도 만날 수 있어, 꽃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함평국향대전 꽃탑 [사진=지영봉 기자]

이와 더불어 올해 국향대전은 처음으로 야간 개장이 이뤄져 축제기간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지고, '야간조형물 등 600여점이 외벽에 LED조명'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친구와 관광을 온 문영미 (50·여)씨는 "다양한 국화가 이렇게 예쁘게 피어 있어 황홀하다면서, 다음 달 초에 가족들과 2박3일간 여행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에 가장 멋진 추억을 남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 초입부터 온통 보이는 것이 국화 조형물이 가득하다. 매표소 앞에는 9층 꽃탑부터 시작해 함평8경열차, 천간작, 휴게의자, 각종 조형물까지 모두 국화로 구성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나비의 고장 함평'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나비 모형, 꽃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함평국행대전 고목 국화 조형물 [사진=지영봉 기자]

국화가 주제인 행사지만 축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앙광장에 우뚝 서 있는 높이 14m에 달하는 독립문이다. 

가장 아랫부분 노란 국화로 단장해 중간 부는 하얀 국화, 윗부분 분홍 국화로 둘러싸인 독립문이 눈에 확 들어온다. 백만 송이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생활관에는 70~80년대를 재현한 근대사 유물들이 가득 채워지고 사라져 버린 생활속민담과 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는 70~80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옛 추억을 회상하는 광경도 목격된다.

2019 국향대전은 다음 달 3일까지 17일 동안 이어진다.

yb258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