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한제 코앞인데...개포주공1단지 '상가 마찰'로 사업 지연 우려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15:19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1:39

구청, 개포주공1단지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보완 요청
조합-상가 간 합의서 이행 여부 이견으로 '갈등' 불거져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개포주공1단지'가 사업 지연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재건축 조합과 상가재건축위원회 간 갈등으로 구청의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지난 16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에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신청에 대해 미비사항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고 전달했다. 당초 사업시행계획인가 조건으로 맺어진 조합과 상가재건축위원회(상가) 간의 합의 이행 여부를 밝히라는 것이다.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핌 DB]

조합은 지난 15일 구청에 가구 수(6642→6702가구)와 주차대수(1만475→1만3154대), 부대복리시설을 확대하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변경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은 이후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철거를 거쳐 내년 4월까지 착공과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다. 같은 해 5월부터 적용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조합과 상가 사이에 체결된 상가재건축 관련 합의에 대한 이행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다. 일정이 빠듯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합과 상가는 앞서 상가재건축 합의서와 이에 따른 부속합의서를 맺었다. 사업시행계획변경 시 신축상가의 설계는 반드시 조합과 상가의 합의를 거친다는 내용이다. 구청은 양측이 합의를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2016년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반면 조합은 지난 4월 이러한 합의 내용은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사이의 불평등을 초래한다며 무효를 주장했다. 또 상가 조합원이 소속된 상가재건축위원회는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과 권한도 없다는 것이다. 반면 상가는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최근 사업시행계획변경 총회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합은 구청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 15일까지 상가와의 협의 등 미비사항을 보완해 사업시행계획변경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정비업계에서는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아직 철거를 시작하지 못한데다 조합과 상가의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입주자 모집공고도 늦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와 철거까지 길게는 2년 정도 걸린다"며 "개포주공1단지는 아직 철거가 진행 중이고 상가 문제도 있어 분양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82년 준공된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현재 124개동, 5040가구에서 144개동 총 6642가구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