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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교수 "한국 학자들 '위안부 일반화' 거짓말쟁이"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8:57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8:57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한양대의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생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1일 한양대 모 학과 학생회에 따르면 A교수는 이번 학기 개설된 전공수업에서 "위안부를 연구하는 한국 역사학자들은 양적 연구를 활용하지 않고 5~10명의 최악의 사례에 주목해 전체 위안부를 일반화했다"며 "(이들은) 민족주의 거짓말쟁이"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78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소녀상에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팻말이 붙어 있다. 2019.3.13 dlsgur9757@newspim.com

또 "위안부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 수가 몇이었는지, 그 중 좋지 못한 대우를 받은 수는 몇인지 밝히라"고 언급했다.

A교수는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를 수업에 인용, "한국 사학자들이 민족주의에 기반해 조작해낸, 진짜 현실이 아닌 '합의된 현실'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는 책"이라고 평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해당 교수는 2016년에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말을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고, 일본 정부만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 단과대 학장의 구두경고를 받았던 바 있다.

해당 학과 학생회는 학생들의 제보를 받아 지난 30일 A교수를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게재했다.

학생회는 "A교수는 3년 전에도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견책 징계를 받았음에도 다시 한 번 위안부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통해 반인권·반역사적 발언으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교수는 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려는 자세보다 토의를 통해 학생권리와 학생자치를 탄압했다"며 "
면담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과정, 영어로 소통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였을 뿐이라는 변명을 우선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성의 태도와 개선의 의지가 없는 A교수와 이러한 A교수를 재임용해 학생들을 반인권·반역사적 발언에 다시 노출되게 한 학교 당국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A교수에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학교 당국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학생회는 영어로 진행된 강의 녹취록을 확보해 교내 인권센터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 관계자는 "교내 인권센터에서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절차와 원칙에 따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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