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지정학적 불안정·기술 급변 대처 위해 글로벌 연대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1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3일 11:00

베이징포럼서 기조연설..."사회적 가치 추구 등으로 나서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회장이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와 급격한 과학기술 변화 등 인류가 맞닥뜨린 새로운 도전에 맞서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과 담대한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와 베이징대 등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9'에 참석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9'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했다. [사진=SK] 2019.11.03 sjh@newspim.com

올해 16회째인 베이징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베이징대와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최 회장은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 글로벌 위기 타개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

최 회장은 1일 댜오위타이에서 한 개막연설에서 오늘날 인류가 테러와 빈곤, 환경오염 같은 오랜 숙제들에 더해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와 '급격한 과학 혁신 및 기술 변화'라는 새로운 양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여러 지정학적 이슈들이 전례없는 리스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불안정이 세계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오늘날 소셜 미디어, 인공지능, 머신 러닝 같은 첨단 기술들의 급속한 변화 역시 인류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들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두 가지 도전은 경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사회 안전과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집단지성 발휘와 공동 행동, 담대한 도전과 혁신 등을 해결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시도의 하나로 최 회장은 SK가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와 사회적 가치 측정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가 지난해 280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얻는 동안 150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1달러를 버는 동안 53센트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측정 과정이 완벽하지 않고, 달러 당 53센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충분하지 않지만 쉼없이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의 노력이 많은 기업과 펀드 등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사회적 가치 경영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SK가 바스프, 세계은행 등과 함께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해 활동 중이라는 것도 소개했다. 독일에 있는 비영리법인 VBA는 2022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관련 회계 표준을 만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해 각국 기업에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SK는 중국에서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및 산하 국영기업 등과 손잡고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측정방법 공동개발 등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기업 28개와 측정협의회를 구성해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되는 사회적가치 항목의 지표와 기준을 표준화하는 작업중 이다.

이번 포럼에는 60여개국 500여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했다.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비롯해 하오핑(郝平) 베이징대 총장, 독일의 유명 석학인 위르겐 코카 베를린 자유대 교수, 웬델 왈라크 예일대 교수, 파울로 포르타스 전 포르투갈 부총리, 수잔 셔크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등이 자리했다.

한편 베이징포럼은 2004년 출범했으며 지금까지 4500여개 세부 세션에서 발표한 논문만 4000편이 넘는다. 고(故)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글로벌 리더들과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이 포럼에서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올해는 '문명의 화해와 공동번영: 변화하는 세계와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아래 거버넌스, 문명간 대화, 여권 신장, 국제질서 재편, 디지털 시대의 휴머니티, 환경위생 등 13개의 세부 포럼이 이어졌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