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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에 일본車 고전...'27% 폭풍 할인'은 효과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0:53

4개월째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이하로 급감
혼다 '파일럿' 판매량 급증...재고 소진 위해 이례적 할인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일본제품 불매운동 '노 재팬(No Japan)' 영향으로 일본차 브랜드가 4개월째 고전하고 있다. 다만 최대 1500만원, 27% '폭풍 할인'에 나선 혼다코리아는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차는 1977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58.4% 감소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부터 판매가 줄어 8월(-56.9), 9월(-59.8%)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브랜드별로도 토요타는 408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9.6% 감소했고, 닛산도 65.7% 줄어든 139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혼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만 감소한 806대였다. 혼다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2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증가했다. 점유율 또한 2.8%에서 3.8%로 1%p(포인트) 올랐다.

이는 혼다코리아의 파격적인 할인 정책 효과라는 평가다. 지난달 판매된 806대 중 대부분인 665대가 대형 SUV '파일럿'이다. 파일럿은 올해 9월까지 총 572대 팔렸으나, 지난달 한달만에 이를 초과하는 대수가 판매됐다. 

일본산 자동차 로고 [그래픽=김아랑 기자]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5490만원짜리인 파일럿을 최대 1500만원 가량 할인한 3990만원에 판매했다. 할인율로 따지면 약 27%에 달한다. 통상적인 수입차 할인율 5~10%을 훨씬 상회한 것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코리아 본사와 혼다 딜러사가 공동으로 파일럿을 할인한 것"이라며 "파일럿 재고 소진에 따라 11월과 12월에 별도의 프로모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판매량이 떨어진 혼다코리아가 재고차량 정리에 나선 것인데, 신차 수입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재고가 돼 관리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며 "일본 불매운동에 판매 회복이 안 될 것으로 보고 '마지막 카드'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혼다코리아가 재고 소진 뒤, 딜러사 구조조정 등 사업 계획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타는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진 뒤에도 파일럿 수준의 할인을 한 적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자존심'이라고 분석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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