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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자제해라", 서울시교육청 공문에 사라지는 수능 응원 문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7:35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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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고등학교에 수능 응원 자제 공문 발송
주민 '소음' 민원 이유, 과도한 간섭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경민 황선중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재학생 응원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일년에 한번 있는, 수험생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조차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 4일 모든 서울 소재 고등학교 공문을 보내 과도한 응원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어렵고 재작년과 작년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모교인 중앙고 후배들과 함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19.11.14 kmkim@newspim.com

서울시교육청이 응원 자제 공문을 발송한 가장 큰 이유는 수능 시험장 인근 주민들의 반복적인 민원이다. 주거지역에 자리한 학교에서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새벽부터 응원 '소음'을 참기 어렵다는 주민 항의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학생들이 응원을 위해 전날밤부터 자리 선점에 나서는 등 안전과 연결될 수 있는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재학생들의 염원과 기원을 담은 수능 응원 문화가 대거 사라진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 앞은 대체로 한산했다. 우렁찬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던 후배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인근 서초고등학교 앞도 상황은 비슷했다. 일부 학생들이 응원을 하러 나왔지만 예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전국의 시험장 곳곳에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소수의 학생과 학부모만이 초조한 마음으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응원 나온 학생들이 전혀 없는 학교도 있었다. 민원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응원 문화를 서울시교육청이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남구 소재 고등학교 교사는 "수능 응원과 관련해 교육청에서 자제 권고 공문이 내려와 수능전날 교내에서 간단한 행사로 대체했다"며 "일부 학생과 선생님들이 격려 차 조용히 현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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