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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ETF' 수익률은 천차만별...기초지수가 성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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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ETF 투자, 분배금 확인보다 기초지수 먼저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 분배금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지수를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ETF중 이름에 '고배당'이 포함된 ETF는 모두 14개다. 이 중 각 운용사의 대표 고배당 ETF 5개 종목의 수익률을 추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대표 고배당 ETF 5개 종목 2019.11.15 hslee@newspim.com

운용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는 국내 대표적인 고배당 ETF다. ARIRANG 고배당주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7.42%로 높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을 합산하면 -2.64%다.

운용규모 2위의 삼성자산운용 KODEX 고배당 역시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02%로 가장 높았으나 연초부터 합산한 수익률은 -2.49%로 추적됐다.

고배당 ETF를 가장 먼저 시장에 상장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고배당은 지난 6개월 수익률이 -2.59%로 저조했지만 연초 이후 5.6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수익률이 좋은 고배당 ETF에 선정됐다.

각 ETF별 수익률은 차이를 보였지만 편입 종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5일 현재 ARIRANG 고배당주와 KOSEF 고배당의 편입종목 상위 20개를 비교분석한 결과 12개 종목이 같았다. 오랜지라이프, 하나금융지주, BNK 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주를 이뤘으며 웅진코웨이, SK이노베이션 등도 포함됐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 운용팀 매니저는 "고배당 ETF의 경우 대체로 배당수익률이 6% 정도 되는 금융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세한 수익률 차이는 각 ETF의 기초지수에서 비롯된다. ETF는 설정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상품이기 때문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에프엔가이드 고배당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위 이내인 종목(60일 거래대금 5억원 이상)을 선정하여 투자한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이익 획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KODEX 고배당은 '에프엔가이드 고배당 Plus 지수'를 추종한다. '에프엔가이드 고배당 Plus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한 종목을 선별하고, 전년도 배당수익률과 변동성 지표를 이용해 편입 종목을 결정한다. 배당수익률이 기초 유니버스의 상위 30%이며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종목으로 최대 50 종목을 지수에 편입한다.

KOSEF 고배당은 'MF Wealth 고배당 20'을 기초지수로 한다. 'MF Wealth 고배당 20' 은 연평균 시가총액 순위 200위 이내, 전년도 당기순이익이 흑자이고 보통주 현금배당 실시하는 종목을 추린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및 1개월 평균 회전율 중 하나라도 하위 20종목에 포함될 경우 제외하는 전략을 취한다. 

한국 거래소 관계자는 "비슷한 ETF라도 ETF마다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다르기 때문에 ETF 투자에서는 기초지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과거 수익률을 확인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초지수 파악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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