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119안전신고센터에 출산 관련정보 사전 등록
[경북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임산부 전용 '119구급서비스센터'가 발족한다. 경북도는 저 출산 극복과 '아이 낳기 좋은 경북, 아이 행복한 경북'을 위해 도내 전 지역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2020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등 모든 임산부가 대상이다.
이들 임산부들이 출산 관련 정보를 119에 사전 등록하면, 위급한 상황으로 119신고 시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등록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신속한 응급처치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신고상황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경북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내년 1월1일부터 도내 임산부 전용 119구급센터인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발족,운영한다. [사진=경북도] 2019.11.24 nulcheon@newspim.com |
또 등록된 가입 임산부가 출산예정일에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119에 신고하면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서비스도 포함한다.
특히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해 영어권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까지 통역 3자 통화 시스템도 제공한다.
경북도 내 임산부들은 119안전신고센터(www.119.go.kr)를 통해 본인의 출산예정일, 진료병원 등 출산 관련정보를 등록하면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위해 앞서 지난 11일 기존 여성구급대원 129명에 더해 여성 구급대원(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83명을 현장에 추가로 배치 완료하는 등 본격 운영을 위한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 또 분만세트 보강과 응급분만 교육훈련을 강화해 대응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경북도 내에는 분만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시․군이 13개나 되고, 응급의료취약지역 (16개 시·군 전국 하위수준)이 많아 늘 산모들은 긴장을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내 보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부서와 협업을 통해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해 경북도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어려움 없이 출산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