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여성단체 회원, 김장김치 800여 포기 어려운 이웃에 전달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활동에 나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 회원들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장성군 여성회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회원들은 김장김치 800여 포기를 직접 담가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이웃 280가구에 전달했다.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장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모습 [사진=장성군] 2019.11.27 jb5459@newspim.com |
이번 나눔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김장 걱정을 덜고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기 위해 장성의 10개 여성단체가 뜻을 모아 준비했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장성읍 김모(91세) 어르신은 "올해 태풍으로 배추 값이 올라 김장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며 회원들의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장 소요 비용은 여성단체협의회가 자원봉사공모사업에 선정돼 얻은 사업비와 지난 봄 '홍(洪)길동무 꽃길 축제'에서 찻집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충당했으며, 장성군도 재료비의 일부를 지원했다.
장영애 장성군 여성단체엽의회장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사랑이 담긴 김장김치로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김장김치 버무리기에 함께 참여한 유두석 장성군수는 "도움의 손길 닿지 않았던 복지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살펴,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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