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영주 무역협회장 "美, 직접 피해봐야 한일관계에 적극 나설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5:10

미국 개입 요원…"결국 한일 양국 관계회복 정공법으로 가야"
"올해 수출성적 안 좋지만…내년에는 3.3% 반등" 재차 강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세미나를 통해 나온 중론, 싱크탱크나 미국 의원, 보좌관 얘기를 종합해보면 미국은 글로벌 밸류체인이 무너져 반도체 공급이 안 돼 가격이 오르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기 전에는 (한일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결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관계회복이 필요할 것이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일간 무역협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8일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19.11.28 nanana@newspim.com

이어 김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피해는 아직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 고객과 계약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올해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올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분야의 단가가 하락하고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도 10.2%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내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우리 수출도 3.3%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탈중국' '탈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중국 의존적 상품구조를 바꿔나감과 동시에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 산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꾸준한 혁신도 중요하다고 했다.

노동유연성 개선을 위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함께 높이는 정책이 한꺼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노동유연성이 높은 일본, 프랑스 등은 사회안전망도 높다. 사회안전망이 같이 움직여야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는데 지금은 (정부 정책이) 한 쪽만 하다보니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우리 기업의 리쇼어링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수출 대중 의존도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떠 오른 아세안에 대해서는 단순히 수출량을 늘리는 것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해당 국가에 공장을 만들고 투자하는 방향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요새 (아세안) 국가들도 보면 한국에 수출을 많이 해달라고 하지 않고 '당신네 기업이 와서 제품을 만들어 주시오'라고 한다"며 "리쇼어링과는 별개로 우리 기업이 여기서 경쟁력이 약하다 싶으면 과감히 그 나라로 가서 최종생산품 만드는 부품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수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내년에는 더 희망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무역협회가 '스타트업 브랜치'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해 혁신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