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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중국 지역별 훠궈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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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서민 음식으로 사랑받은 훠궈
지역별로 다양한 훠궈 조리법 개발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중국 전통요리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불리는 훠궈는 17세기 중반부터 중국 전역에서 사랑받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은 자신의 지역별 기후조건과 특산품에 따라 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맞춰 '현지화'했다. 이 때문에 중국 지방마다 고유의 개성을 지닌 훠궈가 탄생했다.

우리가 '훠궈'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큰 냄비에 육수를 끓이고 고기나 채소를 데쳐 먹는 방식이다. 현재 훠궈 형태가 갖춰진 것은 중국 북송(北宋)~원(元)나라 무렵으로 13세기 중엽으로 알려졌다. 훠궈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 즐기는 대중음식으로 출발했다. 많은 중국의 전통요리가 황실 요리를 기원으로 하고 있는 데 반해 훠궈는 진정한 의미의 '서민 음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사진=바이두]

민간에서 널리 퍼진 훠궈 문화는 17세기에 중엽에 이르러 청(淸)나라 황실에도 도입된다. 이후 황실연회 메뉴에 선정되면서 중국 전통요리의 하나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청나라 6대 건륭(乾隆)황제는 훠궈의 매우 즐겨먹었다고 한다. 황제는 가경(嘉慶)원년(1796년) 자금성에서 큰 훠궈잔치를 연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잔치에는 무려 1550개 훠궈 냄비가 사용됐고 잔치 참가자만 500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훠궈의 특징은 중국 각지의 서민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자라는 제철 채소와 고기 등을 활용해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 변형해 즐겨온 점을 들 수 있다. 때문에 훠궈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해당 지역의 풍토와 문화를 알 수 있다.

베이징식 훠궈. 맑은 사골 육수에 양고기를 데쳐 먹는다. [사진=바이두]

베이징 인근, 양고기 훠궈

중국 북부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재료가 바로 고기다. 전통 베이징 훠궈에는 양고기가 메인재료로 쓰인다. 베이징 훠궈의 육수는 맑은 게 특징이다. 맑은 물에 대파, 말린 표고버섯, 구기자, 생강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다.

이후 얇게 썰어진 양고기를 육수에 넣고 익기를 기다리면 된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고기의 살짝 익어서 하얗게 변하면 바로 꺼내면 된다. 즈마장(芝麻醬, 들깨소스)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제대로 된 베이징식 훠궈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식후에 나오는 즈마사오빙(참깨를 묻혀 만든 전병)을 먹으면 입안에 남은 느끼함을 없애 준다고 한다.

베이징 사람들이 겨울에만 먹는 특별한 훠궈도 있다. 바로 양셰즈(羊蠍子,양 척추뼈)훠궈다. 이 훠궈는 재료를 탕에 데쳐 먹는 방식이 아닌 재료를 졸여 먹는 '찌개 형태'의 훠궈다. 커다란 뼈를 양손에 쥐고 한 입 베어 물면 육수로 간이 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셰즈 훠궈의 별미는 바로 뼈에 붙어있는 반투명한 힘줄이다. 육수에 졸여진 힘줄은 맛뿐만 아니라 특유의 식감이 일품이라고 한다.

둥베이식 훠궈. 사골로 만든 육수에 쏸차이(酸菜)와 바이러우(白肉) 넣어 만든다.  [사진=바이두]

둥베이(東北) 지역, 깔끔한 맛이 일품이 쏸차이 훠궈

중국 둥베이 지역은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성 으로 구성된 중국 북동부 지역을 말한다. 이곳에선 쏸차이(酸菜, 백김치)가 훠궈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고기는 우리의 돼지고기 삼겹살처럼 비계가 많이 섞인 바이러우(白肉)가 사용된다. 이름은 쏸차이바이러우훠궈(酸菜白肉火鍋)로 불린다.

바이러우는 이 지역 사람들과 연유가 깊은 음식재료다. 만주(지금의 둥베이 지역)인이 세운 청나라는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바이러우를 상에 올렸다. 제사를 마치면 황제가 고기를 잘라 신하에게 하사했는데 이 고기를 받는 신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영광이었다고 한다.

사골로 만든 육수에 백김치를 담아 푹 삶아내면 국물에서 옅은 단맛이 나게 된다. 여기에 80% 정도 익힌 바이러우를 넣어 익혀 먹으면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도 사라지고 깔끔한 쏸차이 바이러우 훠궈가 완성된다. 둥베이 사람들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이 훠궈를 즐겨 먹는다.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신장(新疆)식 훠궈. 소, 돼지, 말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들어가는 훠궈로 유명하다. [사진=바이두]

신장(新疆) 지역, 베이징식 훠궈의 '호화판'

훠궈를 즐기는 문화는 베이징에서 중국 서쪽 끝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까지 도달했다. 신장의 훠궈는 투훠궈(土火鍋)로 불린다. 신장의 훠궈는 양셰즈 훠궈와 비슷한 찌개 형태다. 베이징 훠궈가 양고기만을 사용하는 데 반해 투훠궈는 다양한 고기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닭고기, 말 창자, 쇠심줄, 양다리고기, 소고기 완자 등이 한 냄비에 담긴다. 육수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목이 등 각종 버섯, 죽순, 푸주가 더해진다. 투훠궈는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담고 삶아낸다. 인정 많은 신장 위구르 시민들과 똑 닮은 요리로 평가된다.

충칭(重慶)식 훠궈.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이 강한 훠궈다. [사진=바이두]

촨위(川渝)지역, 매운맛의 본고장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가 속해있는 중국 남서부 촨위지역은 매운맛의 본고장이다. 당연히 이 지역 훠궈도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고추기름이 들어간 매운 훠궈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촨위지역 사람들의 훠궈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통계에 따르면 충칭시의 30명 당 1명이 훠궈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다. 쓰촨성 청두(城都)시의 1년 훠궈 소비액은 120억 위안(2조원)에 달한다. 

특히 충칭 지역의 훠궈는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매운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훠궈 국물에 들어가는 고추기름과 함께 썰지 않은 말린 고추가 추가로 들어가 궁극의 매운맛을 선사한다. 충칭식 훠궈에는 고기 대신 소의 위장인 천엽을 담궈 먹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청두의 훠궈는 '맵다'라는 것에서 충칭과 같지만 성질이 다르다. 충칭식 훠구의 매운맛이 얼얼함에 가깝다고 한다면 청두식 훠궈는 매콤한 맛에 가깝다. 베이스에 들어가는 콩기름 비중을 높여 매운맛을 누르고 마자오(麻椒), 화자오(花椒) 등의 다양한 향신료를 추가해 풍미를 더 했다. 특히 알싸한 맛을 내주는 마자오는 청두 훠궈에 빠지면 안 되는 대표적인 재료로 꼽힌다.

외지 사람들이 충칭과 청두의 훠궈를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두 지역에서는 이게 아주 민감한 문제다. 충칭시 훠궈협회는 지난 2009년 공개 토론회를 열고 '누가 진정한 촨위 훠궈의 발상지인가'를 놓고 격론을 벌인 적도 있을 정도다.

광둥식 훠궈 다볜루(打邊爐). 자그마한 냄비에 나만의 훠궈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훠궈다. [사진=바이두]

광둥(廣東) 지역, 해산물 훠궈

광저우(廣州)가 속한 중국 남부 광둥 지역은 해산물 훠궈가 유명하다. 특히 다볜루(打邊爐)라고 불리는 훠궈가 인기다. 닭고기와 돼지 뼈를 넣고 끓여 만든 육수에 새우, 전복, 게, 어묵, 조개 등을 넣어 익혀 먹는다. 광둥 사람들은 청나라 초기부터 동지(冬至) 때가 되면 가족들이 둘러 앉아 다볜루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다른 지역 훠궈들은 여럿이 한 냄비를 같이 쓰는 방식이라면 다볜루는 1사람당 1 냄비가 원칙이다. 따라서 언제 누구와 가더라도 나만의 훠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전했다.

쏸탕위(酸湯魚)훠궈. 신맛이 나는 훠궈로 유명하다. [사진=바이두]

윈난(雲南)지역, 생선훠궈

중국 남서부 윈난 지역에서는 쏸탕위(酸湯魚)훠궈가 독특한 맛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다른 지역 훠궈들이 매운 맛, 감칠 맛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훠궈는 토마토, 절인 백김치를 사용해 '신맛'을 내는 데 주목했다. 가오쏸탕(高酸湯)을 비롯해 9가지 신맛을 고를 수 있다. 쏸탕위 훠궈는 찌개식 훠궈다. 메기 등 생선을 손질해 넣어 익혀 먹는다. 신 맛이 가득 스며든 생선살은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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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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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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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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