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종합 3보] 北,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합참 "군사적 긴장행위 중단하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9:37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9:37

北, 함남 연포 일대서 초대형 방사포 2발 30초 간격으로 발사
합참 "강한 유감…北 행위,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 안 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23일 창린도에서 포사격을 하며 9‧19 남북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지 5일 만에 또 다시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다. 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보고 이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30여초 간격으로 발사했다"며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97km로 탐지했으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함경남도 항주에 위치한 연포 비행장에서 발사체를 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 겸 전문연구위원은 "함경남도 연포 비행장에서 발사한 것 같다"며 "최근 북한이 비행장에서 발사체를 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유력한 (발사) 후보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합참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하는 것이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도발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19.11.28 suyoung0710@newspim.com

군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있은 직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은 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한편 이날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2019년 들어 13번째다. 북한은 앞서 ▲5월 4일(함경남도 호도반도) ▲5월 9일(평안북도 구성) ▲7월 25일(함남 호도반도) ▲7월 31일(원산 갈마) ▲8월 2일(함남 영흥) ▲8월 6일(황해남도 과일) ▲8월 10일(함남 함흥) ▲8월 16일(강원 통천) ▲8월 24일(함남 정평) ▲9월 10일(평안남도 개천) ▲10월 2일(원산 일대) ▲10월 31일(평안남도 순천 일대) 등 2019년에만 총 12회 도발을 감행했던 바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지도 아래 남북 접경지역에 있는 창린도에서 포사격을 실시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던 바 있다. 창린도는 남북이 지난해 9‧19 합의에 따라 포사격 등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합의한 구역 이내에 위치한 곳으로, 북한은 이로써 지난해 남북 정상의 합의 하에 체결된 9‧19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셈이 됐다.

그간 북한의 미사일‧방사포 도발과 관련해 '9‧19 합의 위반은 아니고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온 국방부도 이번에는 북한의 행위를 9‧19 합의 위반으로 공식 평가하고 9‧19 합의 준수 및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항의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항의문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창린도 포사격에 이어 이날 발사체 도발까지 감행한 배경에는 그간 강조해 온 비핵화 협상의 '연말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압박전술을 실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창린도 포사격을 실시한 배경에 대해 질의를 받고 "여러 가지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북‧미 간 진행되는 협상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고, 북한 내부적으로 상황을 안정시킬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