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휴먼 빅데이터' 활용…내몸에 꼭맞는 옷 입는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1:16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1:16

'휴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전시회 개최
3차원 전신스캐너 활용한 신체 균형 분석 서비스 실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빅데이터로 축적된 개인의 신체정보를 활용, 내몸에 꼭맞는 맞춤형 의류·악세사리 등 제작이 가능해진다. 또 3차원 전신 스캐너로 촬영한 인체정보를 수집해 자세와 신체 균형을 분석하는 서비스도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19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2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휴먼(인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전시회와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가발협회, 다비치안경, 아이러브핏, 군수사령부, 분당서울대병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기 위함이다. 우선 가발, 안경, 장갑, 군복, 건강검진 등 5개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실시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육군 훈련소 3차원 스캐너 및 전투복 가상착용 이미지 [사진=산업부] 2019.11.29 jsh@newspim.com

'휴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표원이 지난 1979년부터 수행해 온 '사이즈코리아(Size Korea)' 사업을 확대·발전시킨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가 주도하는 디지털 생태계의 모습을 제시한다.

사이즈코리아 사업은 한정된 인체데이터를 사용해 국민체위조사, 제품·공간설계 등에 활용했다. 나아가 이번 사업은 헬스케어·패션·뷰티·가구 산업 등에서 개인 맞춤형 제품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휴먼 빅데이터를 수집, 기존의 사이즈코리아 사업을 보완하고, 인체정보를 산‧학‧연에 보급하는 것이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개인맞춤형 제품 ▲군수품 분야 ▲건강 검진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수행했다.

우선 가발, 안경, 장갑 등 맞춤형 제품 3종의 빅데이터를 측정·구축했다. 이들 제품을 구매할 떄 스마트 센터가 장착된 3차원 인체스케너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인체정보를 생성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제품을 추천, 제작할 수 있다.  

또 육군 군수사령부와 함께 장병 인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군수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육군훈련소에서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한 장병 인체 계측 및 피복 지급 서비스가 연구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장병들 개개인에 꼭 맞는 보급품이 지급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신 스캐너를 활용한 인체정보 분석, 분당서울대병원 검진센터 [사진=산업부] 2019.11.29 jsh@newspim.com

건강 검진 분야에서는 대학병원 검진센터를 활용해 3차원 전신 스캐너에서 생성된 인체정보를 수집, 자세와 신체 균형을 분석하는 서비스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였으며, 향후 피트니스, 모바일 건강관리 산업으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 날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3차원 스캐너로 전신, 얼굴, 손 등을 측정하고, 안경과 가발, 장갑 등 맞춤형 패션 제품을 주문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정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대한 표준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체 정보가 주도하는 새로운 디지털 산업 생태계의 모습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국표원은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휴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가발, 안경, 장갑부야에서 내년에는 신발분야 등으로 확대해 인체정보 보급에도 나선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