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창립 90주년 무학, 100년 기업으로 성장 다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사회공헌 및 전국시장 15% 점유 목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소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학이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고객과 소통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무학은 부산경남 소주시장의 80~90% 점유율을 기록한 적도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굳게한 신뢰를 받아오고 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지난 10월 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무학]2019.10.1. 2019.11.29 news2349@newspim.com

지난 1929년 당시 소주와 청주를 제조하던 '소화주류공업사'를 1965년 최위승 무학 명예회장이 인수한 후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무학'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출발했다.

무학양조장은 일제 강점기 주종을 청산하고 희석식 소주를 생산하기 시작하며 소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1973년에는 도내 소주 제조장 36개를 통폐합 흡수하고 ㈜무학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무학은 현 최재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1994년 '제2창업'을 선포한 후 알코올 도수 23도의 '화이트' 소주를 출시했다. 이후 2006년 11월 소주시장의 '대반란'이라고 불릴 만한 16.9도 초저도 소주 '좋은데이' 출시를 단행했다.

지난 2010년부터는 생산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1000억원을 투자한 창원2공장을 준공했고, 2015년에는 330억원을 투자해 창원1공장을 리모델링했다. 또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충북 충주에 제6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무학의 대표 제품은 '화이트'와 '좋은데이'다. 1995년에 출시된 화이트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소주'라는 콘셉트로 당시 파격적인 도수 23도로 출시됐다.

1970년대부터 '소주는 무조건 25도'라는 인식을 깨고 일찍이 저도주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이전까지는 '회사명이 곧 제품명'이던 소주시장에 회사명과는 별개의 독자적인 브랜드 네임을 달고 출시된 최초의 소주라는 기념비적인 기록도 남기게 됐다.

2006년 11월 출시된 '좋은데이'는 알코올 도수 16.9도로, 화이트에 이어 다시 한 번, 그러나 더욱 파격적인 저도주로 이름을 알렸다. 이는 '중장년층 남성들이 즐기는 술'이라는 소주의 딱딱한 이미지를 여성과 젊은층도 가볍게 즐기는, '보다 부드러운 술'로 이미지를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무학은 딱 좋은데이 모델 백종원(오른쪽) 씨, 김세정 씨[사진=무학]2019.9.2.news2349@newspim.com

 

아울러 '좋다'라는 서술어와 경상도에서 쓰이는 어미(語尾) '데이'가 결합한 '좋은데이'라는 이름에 '좋은 날'을 의미하는 'Goodday'의 중의적 의미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 외에도 무학은 약주 '진짜 맛있는 국화', 매실주 '매실마을', 일반증류주 '좋은데이 깔라만시',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을 주력상품으로 두고 있다.

무학이 저도주 시장을 개척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대기업의 '지방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한 몸부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3년 오비맥주가 강원도 경월소주를 인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했고, 진로(현 하이트진로) 또한 지방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소주시장은 무한경쟁으로 급변했다.

이에 무학은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고, 마침내 1995년 '화이트' 소주가 탄생하게 된다. 지역 소주제조사가 '소주는 25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파격적인 도수를 출시한 것. '화이트'는 지하암반 200m에서 뽑아 올린 청정수를 이용, 100% 순수쌀주정으로 제조해 깨끗함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초반은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였다. 당시 하이트맥주가 진로소주를 인수하면서 주류업계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고, 두산(현 롯데주류)은 소주 '처음처럼'을 앞세워 전국으로 시장확대에 나섰다.

무학은 이 난관을 뚫고자 2006년 '좋은데이'를 출시했다. '좋은데이'는 소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를 과감하게 낮췄고, 쓴맛을 배제해 쉽게 음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좋은데이'는 알코올 도수 16.9도로 설정해 TV광고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 초기 홍보에 주효했다. 출시 초기 배우 정준호와 가수 채연 씨 등을 모델로 내세워 지역 지상파와 케이블 광고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우 박한별, 조윤희, 박수진, 박보영, 가수 손나은 씨를 거쳐 현재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가수 김세정 씨가 모델로 활동하며 소비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90년 역사에는 물론 '아찔한'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다. 1996년 울산광역시 승격 당시 정치권의 갈등으로 경남의 대표적인 3개 회사(경남은행, 무학, 몽고식품)를 불매운동이 있었던 것이 최대 위기로 꼽힌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맨 왼쪽)이 지난 2018년 22일 창원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2018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에서 후원금 1000만원을 창원시와 창원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무학]2018.11.22.

 

울산광역시 승격을 경상남도가 반대하는 것에 대한 울산시의 일종의 항의 표시였던 것. 무학은 당시 울산에서 6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불매운동 1개월 만에 30%대로 추락하는 쓴맛을 봤다.

창원 본사에 최소 인력만 남겨둔 채 모두 울산으로 집결, 1년 동안 경쟁사를 '썰물'처럼 몰아내자는 의미로 '썰물작전'이란 이름의 영업전을 펼쳤다. 다시 점유율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화이트'가 톡톡히 역할을 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에는 무학이 보증을 섰던 회사의 위기로 부도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보증을 섰던 회사가 무너지면서 무학도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했다. 경영개선으로 2년6개월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을 때에도 '화이트' 덕분에 매출이 매년 성장했다고 무학 임직원들은 회고한다.

무학은 일찌감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에도 관심을 두었다. 무학이 100% 출자해 설립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은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후원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다시 지휘봉을 맡은 최재호 회장은 신경영을 선포했다. 경영·영업·생산연구·사회적책임 등 4개 부문 12개 실천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2020년 전국 시장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주류시장의 변화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무학 딱 좋은데이 애국마케팅.[사진=무학]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자격 취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앞서 법무부가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변호사법 제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변호사 결격사유로 규정한다. 같은 법 제18조는 '변협은 변호사가 제5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변호사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정하고, 제19조는 법무부 장관이 등록 변호사가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hong90@newspim.com 2026-07-29 10:59
사진
서영교 "형소법 오늘 법사위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2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법안 처리 방침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검사는 기소, 공소유지, 영장청구권으로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검찰이 했던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는 법안"이라고 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소위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 세금을 받았으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 안 하고 나갈 핑계만 찾았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가 하던 수사는 한국판 FBI인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자 역시 이의제기를 통해 수사관 교체나 중수청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약자 대상 범죄는 개별 특별법을 통해 전건 송치되도록 보완책을 갖췄다"며 "피해자 권리를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진화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선 "정식 사의 표명이 아니다"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할 때까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언급으로 유발된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기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가는 것이 맞다"고 분명한 경계를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7-29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