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신세계 인사 '안정·성장'에 무게…백화점·패션부문 대표 맞트레이드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6:00

이마트 인적 쇄신과 달리 소폭이지만 내실있는 인사 단행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신세계 대표이사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내정됐다. 7년간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었던 장재영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신설되는 국내 패션부문 대표이사에는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장 부사장을 내정했다.

29일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의 이번 인사는 안정을 택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바꾸는 정도의 변화를 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통업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신세계의 각 부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소폭의 인사 조치다. 과감한 인적쇄신을 단행한 이마트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9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9억원으로 전년보다 36.6%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 줄고, 현대백화점은 23.8% 감소해 대비된다.

올 한해는 신세계 내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5.5% 늘어난 3599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신세계 대표이사로 내정된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에 내정된 장재영 신세계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패션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장 [사진=신세계그룹] 2019.11.29 june@newspim.com

차정호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끈 장본인으로 꼽힌다. 차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신세계의 대표로 승진, 이동하게 됐다.

그는 1957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1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삼성맨'이다. 2007년부터 호텔신라에서 면세유통사업을 총괄하며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세계가 면세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던 2016년 말 자리를 옮겨 2017년 1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맡아왔다.

차 대표는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해,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만들고 스튜디오 톰보이와 자주를 각각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시켰다. 또 비디비치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시키는 등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7년간 안정적으로 백화점 성장을 이끌어온 장재영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션날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간다. 장 대표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신세계 판매촉진과에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백화점 부문 미아점 점장, 마케팅담당 상무, 고객전략본부장 부사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2년 50대 초반의 나이에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대표는 신설되는 국내 패션부문 손문국 대표이사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이끌어간다. 손 대표는 성균관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신세계에 입사해 패션담당 상무, 상품본부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한편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인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첫 외부인사인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유통 부문 파트너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11명의 임원을 물갈이하고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5일 단행한 인사에서 1월1일자로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새 사장으로 내정했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으며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에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젊은 인재 기용과 파격 발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사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어가려는 기업들의 선제 대응 중 하나로 읽힌다"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