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전진4.0' 창당 첫 걸음에 울먹인 이언주..."나는 주춧돌, 나라 바로세우자"

기사입력 : 2019년12월01일 19:21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4:52

1일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 개최
"뚜벅뚜벅 갈길 가겠다" 창준위원장 직접 맡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일 신당 창당의 첫 걸음을 떼고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역 의원은 이 의원 혼자이지만, 그는 "뚜벅뚜벅 갈길을 가겠다"며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만장일치로 창당준비위원장로 선출된 이 의원은 정견 발표를 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2019.12.01 kimsh@newspim.com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4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꽉 차고 추가로 의자를 놓고 앉은 행사장은 창당발기인들과 지지자들의 열기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행사는 힙합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김옥선 전 의원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 박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우리의 갈 길은 하나다. 자유민주주의 투사들이 전진4.0이 후퇴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응원했다.

창당발기인대회 임시 의장을 맡은 박휘락 국민대 교수는 "우리는 자유와 민주에 대한 신념 있기에 왔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든 나란데 무너지게 할 수 없다는 애국심으로 왔다"며 "또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하겠다는 용기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백승재 변호사는 전진4.0의 당명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가야한다.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과거로만 회귀한다"며 "비판을 뛰어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은 앞으로 전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이어 "미래를 향한 전진4.0에서 1.0은 이승만 건국시대, 2.0은 박정희 산업화시대, 3.0은 87체제를 통해 민주화를 이루려 했던 합종연횡시대"라며 "3.0 시대는 소명을 다했다. 이제 4.0 시대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2019.12.01 kimsh@newspim.com

이 의원은 정당명과 발기취지문 채택, 창준위원장 선출을 만장일치 박수로 마친 후 연단에 올랐다.

이 의원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한다. 자유는 개인의 자유다. 권력으로부터 개인이 자유로울 것을 추구하는 나라"라며 "그간 우리나라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다 보니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데는 소홀히 했다. 대한민국 보수는 국가주의, 관료주의,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4.0 시대의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장관도 아니고 회장도 아니고 다선도 아니고 돈도 끗발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까짓것들이 정당을 창당하다고?"라고 무시한다. 그래서 우리가 창당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은 평범한 국민들이다. 정치를 명망가들만 한다면 국민 맘을 누가 헤아릴 수 있는 것이냐"라고 힘줘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제1야당에 입당하면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오랜 고민 끝에 결심했다. 답은 '아니다'였다"라며 "국민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는데 문재인 정권은 경제 망치고 국민 경제를 모르모트로 삼아 실험하고 있다. 일을 못하게 하고 임금을 억지로 올려 소상공인을 망하게 하고 청년을 피해자 만들고 가장 양극화 심화 시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유일한 현역 정치인이다. 진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왔고 대한민국 기성 정치 속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갈 길이 멀다. 함께 할 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시대를 열 것이라 생각한다"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가 가진 것은 용기, 눈치 안 보기, 당당하게 앞서 나가는 용기뿐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고 어떤 희생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며 "함께한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힌다. 제가 주춧돌이 된다면 저는 더 이상 정치 안 해도 만족한다. 저는 앞장설 뿐이다. 여러분께서 저를 넘어서서 대한민국 새 시대를 열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 발기인에는 이정훈 울산대 교수, 백승재 변호사,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김원성 전 CJ 이엔엠 전략지원국장, '30년 구두닦이' 문철민씨, '한국의 폴포츠' 남동현씨, 이아람 고려대 집행부 대표, 박휘락 교수, 양준한 성대 학생회장, 신영철 경남 밀양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주원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2019.12.01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