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 고교야구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일본프로야구(NBP)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일본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은 11월30일 일본 이와테현 나토 시내의 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롯데 지바에 지명을 받은 사사키 로키(18)가 등번호 17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등번호 17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5)의 등번호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사진= 지바 롯데 SNS] 2019.12.02 taehun02@newspim.com |
지바 롯데 관계자는 "사사키가 시속 170km 이상의 공을 던지고 오타니를 넘어서길 바란다는 희망을 담아 이 번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사사키는 "구단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내 장점을 살려 시속 170km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향 선배이기도 한 오타니를 추월하는 것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사키는 고교 재학 시절 시속 163km 강속구를 던져 일본 야구계를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계약금 1억엔(약 11억원), 연봉 1600만엔(약 1억7000만원)에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은 오타니가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16년 10월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시속 165km의 직구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오타니도 "시속 170km의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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