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외무성 부상 "연말 시한 다가와…크리스마스 선물, 미국 결심에 달려"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4:27

김정은, 중대 결심 할 때 찾는 백두산 다시 찾은 가운데 담화
"미국 주장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 대화, 어리석은 잔꾀"

[서울=뉴스핌] 채송무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대 결단을 할 때마다 방문하는 백두산을 또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연말 시한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은 3일 조선중앙통신에서의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선제적인 조치들에 화답해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저들에게 필요한 시간벌이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리 부상은 "미국이 주장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란 우리를 대화탁에 묶어놓고 국내 정치 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한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대화 타령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고 공격했다.

리 부상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기에 우리는 연말 시한부가 다가온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금 상기시키는 바"라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양강도 삼지연군 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보도해 북한의 중대 결심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나온 담화다.

노동신문은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시어 준공 테이프를 끊으시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중대 고비 때마다 백두산을 찾았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10월에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고, 이후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요청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면서 미국과의 대화가 지지부진할 경우 크리스마스 경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내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바로 ICBM을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무엇을 쏠지는 잘 모르지만 ICBM으로 바로 가면 중국 변수가 있다"며 "중국이 북한의 고강도 도발을 원치 않아서 바로 ICBM으로 갈 것 같지는 않고 중거리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를 해서 간을 보고 내년도에 고강도 도발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