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주요국 금리인하 주춤...내년 해외 채권 '약세' vs 국내 '강세'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5:27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5:28

내년 미국 포함한 해외 채권시장 약세 전망...금리 인하 종결 시각 강해
점진적 경기성장으로 위험자산 선호 커질 듯...국내 채권시장 약강세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내년 해외 채권시장이 약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종결됐다는 시각이 강한데다, 경기성장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은 내년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며 올해와 비슷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내년 미국을 중심으로한 해외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채권시장이 금리가 소폭 오르는 '아기곰(Baby Bear)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세계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라 글로벌 채권시장이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0월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 결정 성명에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당분간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없앴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JP모건은 채권시장이 다소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중국의 경기둔화로 내년 채권시장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사태에 따른 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며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와 약세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내년 1~2차례 추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채권시장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경기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하더라도 경기 회복이 크지 않다는 점과 한국은행이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한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강세를 보이다 내년 하반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약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 경기상황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약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시장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내년 경기 여건에서 대단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국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채권시장은 약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김명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매력도 높아 장기물 투자비중을 확대하되 하반기에는 금리 변동성이 확대돼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