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대구 군 공항이전' 의성군 주민공청회...주민 뜨거운 관심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0:06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0:06

집단이주단지 조성, 전문재활치료센터 건립 등 다양한 의견 속출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군 공항 이전 예정지 중 한 곳인 경북 의성군에서 4일 공항이전지 주변지역 지원계획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4일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게획 수립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의성군민들이 토론과정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의성군] 2019.12.05 nulcheon@newspim.com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는 당초 예상인원 300여명을 훨씬 넘어 400여명의 주민들이 운집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주민공청회는 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른 것으로 군 공항을 이전할 부지선정 계획수립과 공고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기 위해 국방부와 대구시가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는 군 공항 이전사업 설명과 지원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민간전문가 주재로 △발표자의 발표 △발표자간 질의 답변 △방청객의 의견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의 의제인 지원계획은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설치사업 △주민복지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 사업 △공항 근린상업시설사업 등 소득증대사업 △망향공원 조성 등 지역개발 사업으로, 실향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전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담고 있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 대표가 "지역주민들 의견이 수렴돼 절차를 잘 밟았다. 다만 제시된 지원사업은 후보지 상황에서 작성해 실제 이전부지로 확정되면 계획이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산업개발 도길현 연구원은 "주민들에게 직접 도움되는 사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 추진단계 맞춰서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상생계획 수립하면 성공적인 지원사업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섭 교수(중앙대 공공인재학부)는 "행정 전공자 시각으로 보면 지방소멸시대를 맞은 지자체 입장에서 군공항 유치는 지역 발전의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원사업 계획에도 주민들 의견을 많이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문병기 교수(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는 "주민들께서는 굉장히 주의깊고 꼼꼼하고 해당 사업에 관해 들으셔야 한다. 그리고 공론화과정에서 개개인의 이익보다 의성 전체를 생각하시고 상생흐름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주민 대표자 발표에서는 김민주 바르게살기협의회 비안면 위원장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단지와 군인들의 거주단지 조성시 비안면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질문했고, 대구시로부터 피해지역 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인기 영남제일병원 원장은 의료와 복지시설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강조했다. 또 종합복지관과 전문재활치료센터의 건립, 그리고 소음에 따른 질병의 전문치료센터 건립과 접근성을 위한 교통수단 확보를 당부했다.

김한탁 전 의로운 쌀 의성군 연합회장은 농업과 관련한 시설확충에 무게를 두고 △친환경농업지구 △벼 건조 저장시설 △농촌체험 테마마을 등의 조성과 군부대 급식에 의성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은 △이주를 원하지 않는 주민에 대한 보상 △국비 등을 통한 추가 지원여부 △지역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으며, 특히 소음피해와 관련된 보상‧피해정도에 관한 질의가 많았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의 협의를 거쳐 반영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실적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군위군에서는 5일 오후 2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우보지역에 대한 공청회가, 오후 4시에는 소보 주민 공청회가 각각 열린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