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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이란 시위서 1000명 넘게 숨져"...트럼프 "끔찍한 일"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09:14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09:14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최근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정부군에 의해 피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서 지난달 시위가 발생한 이래로 1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어린이도 십여명 있다고 밝혔다. 훅 대표는 또한 부상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이란 정부의 휘발유 값 인상과 구매량 제한 조치 발표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100개 이상의 도시로 번지고 있다. 청년·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내각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는 최소 208명의 시위대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다. 이란 정부는 시위 관련 인명피해 집계 결과를 공식적으로 내놓고 있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표들과의 회동에 앞서 기자들에게 "최근 이란에서 시위가 진행되는 수 주동안 이란 보안군이 많은 사람들을 사살하고 시민 수 천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훅 대표는 이날 미 해군이 지난달 25일 아라비안 해에서 정박하고 있던 선박 한 척으로부터 이란과 관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부품과 첨단무기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기를 실은 선박은 예멘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란의 무기 수출을 제재하고 있는 미국은 이전에도 해상 선박에서 문제로 여겨지는 무기를 압류한 적 있다. 유엔은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이란 유가인상 항의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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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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