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연말 특수에 신형 노트북 출시 봇물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6:51

삼성전자·LG전자·ASUS·HP코리아 앞다퉈 출시계획 밝혀
소비자 눈에 들려면 개성 강해야…듀얼스크린·초경량 무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연말연초 쇼핑 시즌 및 내년 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엄 기능으로 무장한 노트북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선전포고를 한 건 외산 PC제조사들이다. HP코리아와 에이수스(ASUS)코리아는 지난주 신형 노트북을 각 2종, 4종 출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다음주 중 비즈니스용 랩톱 2종을 공개하고 이달 안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PC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랩톱 출시도 예정돼 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까지 최근 2주간 국내 시장점유율 한 손가락 안에 드는 PC제조사들이 각각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0년형 'LG 그램 17' 신제품 사진 [사진=LG전자] 2019.12.06 nanana@newspim.com

HP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초경량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인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HP Elite Dragonfly)'와 'HP 스펙터 x360(HP Spectre x360)'을 선보였다. 13인치 모델인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1kg 미만의 무게에도 24.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 강점이다.

에이수스 코리아는 지난달 28일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인 '젠북(ZenBook)'의 신제품 4종을 공식 출시했다. 젠북 신제품 4종(▲UX481 ▲UX334 ▲UX434 ▲UX534)은 터치 패드에 스크린을 결합한 스크린패드 플러스(ScreenPad Plus) 또는 스크린패드 2.0(ScreenPad 2.0)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신형 노트북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스마트폰처럼 유심(USIM)을 꽂아 사용하는 '갤럭시 북 S' 판매를 시작한다. 이미 지난 2일부터 한정수량에 한해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3인치에 960g으로 판매중인 삼성전자의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볍다.

LG전자는 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세 가지 크기(17인치, 15.6인치, 14인치)의 그램 신제품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가벼운 무게와 휴대성으로 인기를 끌어온 모델인 만큼 17인치 대화면에도 1350g밖에 안 되는 무게가 특징이다. 14인치 제품의 경우 999g으로 1kg이 채 되지 않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3일부터 '서피스 프로 7(Surface Pro 7)'과 '서피스 랩탑 3(Surface Laptop 3)'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초경량·초슬림을 특징으로 한 이번 신제품들은 오는 24일 국내 정식출시된다.

한국IDC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PC시장 연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49만8000대로 전년대비 7.8% 상승했다. 지난 1분기까지 전년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였던 것과 달리 2분기부터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두에서 출하량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노트북 출하량이 역성장하는 동안 컨버터블이나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출하량 증가세가 가팔랐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힘 입어 국내·외 PC제조사들이 선보이는 제품들도 1kg이 안 되는 무게, LTE 이동통신기능, 듀얼스크린 등 특장점이 뚜렷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많다.

권상준 한국IDC 디바이스 리서치 총괄이사는 "요즘은 기본 컴퓨팅 디바이스가 하나 있고 함께 쓸 수 있는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들을 용도별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강의실에서는 고성능 태블릿을 필기용으로, 집에서 간단한 게임이나 영상 시청용으로 가볍고 저렴한 태블릿을 사용하고 게임을 위해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을 구비하는 등 용도별로 다양한 IT기기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권 총괄이사는 "장기적으로 PC시장 규모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보다 개성이 뚜렷한 제품들의 수요가 뚜렷한 편"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