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 브랜드 10개 제품 일부 모자 옆구리 등 합성섬유 사용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4개 브랜드 롱패딩에서 일부 합성섬유 충전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롱패딩에 사용되는 거위털 등 다운충전재의 품질은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가 전부여서 소비자가 미리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해 발표했다.
검사 브랜드 및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케이투(KUW19581) ▲코오롱스포츠(JWJDW19241)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19.12.09 june@newspim.com |
시험 결과 안전성 및 다운충전재의 품질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보온성도 전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편리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고 다운 및 폴리에스터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에 대한 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4개 제품은 모자, 옆구리 등 일부 부위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행 표시 기준으로는 소비자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검사제품 중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지만 6개 제품은 손세탁을 표시했다. 6개 제품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로 세탁편리성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105사이즈 기준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최소 1066g~ 최대 1600g으로 제품별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났다.
보온성은 제품 간 큰 차이 없이 전 제품이 우수했으며 털빠짐도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다. 이외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하는 마찰견뢰도, 세탁에 의한 변색, 수축 등을 확인하는 내세탁성, 지퍼의 내구성 등도 전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 및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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