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국내외 부정적 경제 환경 지속…카드사, 건전성 악화 우려 ↑"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5:40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5:39

한국신용카드학회, 2019년 정기학술대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국내·외 부정적인 경제 환경이 지속되면 신용카드사들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정기 학술대회에서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 현황 및 향후 관리 방안'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지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 국내경제는 무역전쟁 장기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부진과 함께 민간소비 회복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여건 악화에 따른 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 약화로 카드사의 건전성 역시 악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12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 관리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 방안'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부정적인 경제 환경이 지속하면 카드사들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이정화 기자] 2019.12.12 clean@newspim.com

박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가계대출은 정부의 규제로 증가율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소득·금융자산 증가율을 상회해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카드론의 경우 주요 고객층은 부정적인 경제 환경에 민감한 중·저신용자 또는 다중채무자에 집중돼있다. 지난 4월 기준 전업카드사의 신용등급별 금리 및 비중을 살펴보면 신용등급 4~7등급이 전체 대출자의 90.6%를 차지하고 있고, 평균 금리는 14.68%였다. 올해 6월 기준 카드사의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수는 423만명으로 2014년(351만명)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했다. 대출잔액 역시 같은 기간 344조원에서 509조원으로 절반 가까이 늘었다.

박 수석연구원은 경기 부진으로 차주 상환 능력이 떨어질 경우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의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연체율은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로, 경기 여건 악화가 지속할 경우 상환능력 저하로 카드사의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 레버리지비율 규제, 등 정부의 규제 강화도 카드사에는 악재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악화한 수익성을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로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지속하고 있고, 현재 66.2% 수준인 DSR을 오는 2021년 목표치인 60%까지 낮추려면 대출 축소는 불가피하다. 정부는 2금융권에도 지난 6월부터 DSR 규제를 도입했다. DSR은 연간 소득에 대한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이다. DSR 규제 도입은 사실상 대출 심사 강화를 의미한다. 카드사 역시 DSR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대출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하면서 조달 비용 감소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박 수석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카드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현 잔액의 37% 수준에 해당하는 만기액 감안 시 차환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 방어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와 관련, 토론자로 나선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인 여신전문금융채는 증권사에서 파생결합펀드(DLF), 파생결합증권(DLS)에 많이 담기는데, 최근 관련 사태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카드사의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 은행차입 등 다양한 조달수단을 찾아야 하지만 각종 규제와 금리 차이로 인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