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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13일(금)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08:06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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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안보리 회의 소집은 도발…우리 갈 길 결심 내리게 해"
패스트트랙 D-day...협상·투쟁 고심 중인 한국당, 의총서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올해 정치권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바야흐로 오늘이 결전의 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4+1 협의체'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합니다. 이어 유치원 3법, 검찰개혁법안, 각종 민생법안을 일괄상정하는 수순입니다.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는 이틀째 밤샘 농성을 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가로막고 있지요. 한국당은 지난 11일부터 '결사 저지'를 외치며 철야농성을 이어왔습니다. 과연 오늘 본회의를 막을 마지막 비책으로 무엇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현재로선 본회의장 내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의사진행 방해)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임시국회에선 특정 법안 처리에 필리버스터를 1회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무한정 카드로 쓰기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여권이 차기 임시회를 또 열게 될 경우 곧바로 상정·표결 절차로 직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한국당으로선 예산안 처리를 막지 못한 데 이어 또 한번의 '양수겸장'에 걸린 셈입니다. 외부에선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선거법으로 밀어붙이고, 내부에선 성과 없는 강성투쟁에 대한 회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본회의 결과에 따라 지도부의 당내 영향력도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대 기로인 셈이지요. 물론 민주당이 한국당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 위해 오늘 본회의를 연기하며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까지 나온 주요 기사들을 보면 오후 2시 본회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간 막판 협상도 치열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문 의장은 오늘 오전 10시 3당 원내대표 간 마지막 회동을 다시 추진합니다. 회동에선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본회의 개의 시점, 선거법 개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문제에 대한 3당 합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국회 본회의 선거법 상정 D-데이, 과연 한국당의 배수진은 뭘까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서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추진위 초청 오찬/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한다. 이날 오찬에는 한완상 위원장을 비롯한 약 92명의 위원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박형철 靑 반부패비서관, 청와대 떠난다...검찰수사 주목/ 뉴스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의 핵심에 있는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조만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이번 주까지만 근무한 뒤 사직한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 청와대 특감반원 사건 이후 계속 사의를 밝혀왔었다.

[단독] 이명신 김앤장 변호사, 차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유력/ 서울경제
이른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돼 사의를 표한 박형철(51·사법연수원 25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의 후임으로 이명신(50·29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2일 정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박 비서관의 후임으로 이 변호사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박 비서관이 이번 주까지만 청와대에 출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변호사 인선은 이르면 다음 주쯤 이뤄질 전망이다.

청, 호르무즈해협에 '단계적 파병' 검토/ 경향신문
청와대가 12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항행 안전과 관련해 참모 장교 1명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지휘통제부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장교를 파견하고 전투병력은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단계적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北 "美, 안보리 회의 소집은 도발…우리 갈 길 결심 내리게 해"/ 뉴스핌
북한은 12일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도발'로 규정하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은 이번 회의 소집을 계기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정인 "美, 北과 협상서 진전 못 보면 文대통령 정책 바꿀 수밖에 없어"/ 조선일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2일 북·미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과 관련, "우리(정부)는 미국과 협력해서 핵 문제도, 남북관계도 개선하려 했다"며 "그것이 어려워지면 정부도 달리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통일부 장관 및 외교안보특보 송년특별대담'에서 "문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미 협상이 잘 되려면 우리가 미국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하면 문 대통령을 지지한 많은 분들이 불만을 표명할 것이고, 그럼 대통령에게 부담이 올 것"이라며 "그럼 문 대통령도 정책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작년 폭파 풍계리도 재가동 조짐…북, 동시다발 대미 압박/ 중앙일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사람이 다닌 흔적이 관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핵실험장의 폐쇄된 터널 구역에 어떤 활동의 흔적도 관찰되지 않다가 지난달 18일과 이달 7일 사이의 사진에서 눈이 쌓인 길을 따라 차량이 지나간 자국과 사람 발자국이 나타났다"면서다. 38노스는 "이런 활동의 의미를 현 시점에서 판단하긴 어렵지만 최소한 지난 3월 때처럼 일부 인력이 핵실험장 단지 현장에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3월에도 "폐쇄된 터널 구역 부근에서 몇몇 경미한 발자국이 관찰됐으나 현장 복구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월엔 사람 발자국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차량까지 다닌 자국이 나타난 게 차이다. 북한은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했다.

패스트트랙 D-day...협상·투쟁 고심 중인 한국당, 의총서 대책 논의/뉴스핌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13일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상정을 하려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협상과 투쟁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나를 밟고 가라"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 의견 취합에 나선다.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저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다.

[클로즈업] "종로 잘 닦고 있었는데"...정세균, 총리 유력설에 당혹/뉴스핌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다시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를 이유로 '고사' 의견을 밝히며 정 전 의장만한 후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준비해오던 정세균 의원실은 당혹하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은 그동안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여러 차례 총리직 권유를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중순을 목표로 총선 출마를 본격화하는 출판기념회도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돈없어 못내, 아파서 못나가" 전두환…한달새 3차례 고급식당/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반란' 당일날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 방문해 1인당 20만원 상당에 달하는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불출석 중인 데다, 추징금 환수 조치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와중에 정정한 모습으로 한 달여 만에 3번이나 고급식당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전씨 측에 따르면 이 같은 논란에 "12일 있었던 오찬 모임은 친목 모임일 뿐"이라며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선 "현재의 정신건강 상태로는 정상적인, 의미 있는 진술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날 밝혔다.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안철수계 "중도 확장 막아" 비판/국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회가 신당의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했다.
신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은 안철수계 의원들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당명에 보수가 들어간 것은 정치에서 이념의 틀을 깨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들과는 방향이 다르다"며 "21세기에 걸맞은 정당을 만들어야지 이념을 앞세운 이름은 시대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與-한국당 벼랑끝 대립속 '4+1 선거법 단일안' 협상도 진통/동아
13일 첫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벼랑 끝에 선 여야는 12일 하루 종일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단일안 도출 및 상정 움직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위헌"이며 공수처는 "친문 수사처"라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시에 범여권이 선거법 단일안을 만들어낼 경우 패스트트랙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만큼 '비례대표 완전 폐지에 지역구 270석'이라는 당론을 고수하기보다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한국당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 4+1 패스트트랙 합의 불발…"선거법 3가지 쟁점 남아/뉴스1
자유한국당을 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대안신당이 12일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정과 관련해 "어느 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Δ비례대표 50석 가운데 절반에 '캡'을 씌워 25석에만 50% 연동률을 적용하는 준연동형 배분 방식과 Δ석패율제를 전국이나 권역으로 적용할지 여부 Δ정당 득표율 3% 미만 정당에 비례대표를 배분하지 않는 '봉쇄 조항'을 5%로 상향할지 여부 등 세가지 쟁점이 남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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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만 남기고... 노만석 '떳떳하게' 퇴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노만석(54·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자 1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임사에서도 논란의 핵심인 항소 포기 과정에서의 '윗선 압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노 대행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구조적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해 퇴임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소 포기' 정쟁 한가운데 세워놓고...'외압 의혹'엔 입 닫은 퇴임사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노만석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진행됐고,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퇴임사가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대목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법무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진실을 밝힐지 여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11.14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퇴임사에 없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퇴임사에서 언급된 부분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항소 포기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퇴임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터뷰에서 노 대행은 "정권하고 검찰이 방향이 같았으면 무난했을 텐데 솔직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결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윗선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선택지는 끝까지 맞서 싸우든가 받아들이든가 딱 두 가지"라며 "(윗선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외압을 받았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윗선에서 항소 포기를 요구했고 자신은 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이 달랐지만,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없었다는 점을 내비친 대목이다. 노 대행은 또 자신의 결정은 조직을 위한 일로 떳떳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표를 쓴 날 아침 출근길에 왜 지하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인 출입문으로 걸어 들어갔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고, 그래서 떳떳했기 때문에 정문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임식에서도 노 대행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고 퇴청했다. ◆ 與 이참에 '검찰파면법' 강행... "내부 우려를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백승아•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4 pangbin@newspim.com 노만석 대행은 스스로 '대장동 항소 포기'에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항소 포기 외압 논란이 정쟁으로 번진 만큼 검찰 조직은 외풍에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탄핵 절차 없이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검사 파면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정치검사'로 규정하며 '검사 힘 빼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노만석 대행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항소 불허 지휘를 한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을 찾아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행은 이에 대해 퇴임사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조희영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이 글을 올려 "검사의 징계를 일반 공무원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을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규정하고, '검사들의 반발을 가용한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분쇄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이 '검사 파면법'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유사 입법으로 검사 파면을 강화해도 실질적으로 검찰 업무의 성격상 파면 요건에 해당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조직 독립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당장의 정치적 시그널이나 검찰 견제 성격이 강하고, 실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검찰의 반발을 무조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2025-1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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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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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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