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전문가 '북한 위성 발사체 시험, 2020년 1월 로켓 발사' 유력 진단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5:13

중국 전문가, 북한 중대실험 내용 및 의도 분석
전문가 '미국에는 대화 촉구, 자체적으론 정체된 국방력 강화 의도'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북한의 연이은 '중대한 시험'에 중국 또한 시험 내용과 의중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시험'이 위성 발사체에 대한 것으로 이르면 내년 1월 로켓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중국 매체 상관(上觀)신문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시험에 관한 분석기사를 다뤘다. 북한은 지난 7일과 13일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두 차례 실험을 진행했다. 북한 당국은 시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바이두]

전문가들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살펴봤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엔진이나 인공위성 탑재용 로켓의 엔진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보도문에서 '이번 실험이 장차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4일 보도에서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실험이 또다시 진행됐다'고 밝히며 엔진 실험을 진행했음을 암시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원은 북한이 이번 실험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했다'고 분석했다. 비핵화 협상 테이블 복귀와 대미 항전 사이에서 고민 중인 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실험이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높여 미국에 대한 압박수단을 늘리려고 하는 의도도 있다고 봤다.

다만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은 작게 봤다. 양 연구원은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발사를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전략무기 시스템에는 탄두, 발사체 기술뿐만 아니라 유도, 통신, 추적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들은 위성이 없으면 완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까지는 가능해도 타격지점까지 미사일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로 뒀다 하더라도 정확한 유도가 되지 않으면 병기로서의 신뢰성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북한의 위성 기술은 핵탄두와 발사체 기술과 비교해 봤을 때 한참 뒤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향후 기술 개발에 있어 미사일보다는 위성 관련 기술 확보에 먼저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이 위성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거리 미사일(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 실험 중지를 약속했다. 다만 이 약속에 인공위성 로켓 발사도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과거 수차례 자신들에게도 평화적 우주개발권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류밍(劉鳴) 상하이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주임은 로켓의 발사 시점을 내년 초로 봤다. 그는 '이번에 북한은 로켓 엔진을 시험했다. 이 엔진으로 제작한 로켓에는 위성이나 ICBM, 중거리 미사일 탄두가 탑재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시험은 외부에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봄에는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핵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양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해 5월 북한 내 유일한 핵 실험장인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폐쇄했다. 실험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핵실험장 건설이 필요한데 이는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이미 핵과 ICB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추가 실험을 통한 이익이 없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두 전문가는 북한이 이번 달 하순으로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 연구원은 회의가 열리기까지 양국의 협상이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 북한이 주장한 '새로운 길'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북한과 미국 모두 양국 관계를 지난 2017년으로 돌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미국은 두 척의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파견해 북한을 압박했고, 북한은 수차례의 핵실험으로 응수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때문에 류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새로운 '병진 노선(핵 무력과 경제건설을 동시에 추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용인 가능한 수준의 제재 '회색 지대'를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