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중국 전문가 "미국, 내년 대선 후 무역전 재개 가능성 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단계 무역협상, 미국의 다급한 필요 때문에 이뤄져
미국 양보보다 얻은 것 더 많아, 중국 합의 이행 난항 예상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발표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결과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합의에서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견지해온 '구조적인 모순'의 일괄 타결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외견상 미국이 중국에 '양보'하는 모양새로 비쳤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반대로 미국이 내용 면에서 '절대 지지 않는' 합의를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합의가 미국의 다급한 필요 때문에 속성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봤다. 중국의 대미 협조 필요성이 떨어지는 내년 대선 이후에 미국이 무역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 17일 위즈(余智) 상하이차이징(上海財經)대 경제학과 교수와 리궈강(李國剛) 국제법협회 국제 무역법 고문은 FT 중문망(FT 中文網) 공동 기고문을 통해 '미·중 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세계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과연 합의 내용이 그렇게 기대를 할 만한 내용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사진=셔터스톡]

미국은 이번 1단계 무역 합의를 통해 지난 12월 15일로 예고했던 165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방침을 보류했다. 또한 지난 9월 1일 부과한 12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5%에서 7.5%로 인하했다.

중국은 미국이 '구조적인 문제'로 지목한 지식재산권을 포함, 기술이전, 금융서비스, 환율 관리 투명성, 무역 확대, 분쟁 해결 분야에서 일정 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물 구매도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입 규모는 약 500억 달러(58조2000억원)에 달한다.

두 전문가는 이번 합의가 미국의 다급한 사정에 의해 이뤄진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재선에 나선 점을 대표적인 이유로 꼽았다. 무역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미국 농민에게 커다란 경제적인 타격을 안겨줬다. 공화당 내 후보경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들의 지지는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에서 줄곧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조해 왔다.

대신 미국은 지금까지 '중국과의 구조적인 문제를 일괄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농산물 수입을 관철시키는 대신 문제 해결 방식에서 타협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이번 합의가 '미국의 양보', 심지어는 '미국의 패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미국은 중국과 '절대 지지 않는' 합의를 맺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먼저 미국이 중국에 양보한 것이 얼마 없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은 이번 합의에서 예고했던 관세 조치를 보류하고 기존에 부과된 일부 관세율을 조정하는 '약간의' 양보를 했다.

대신 얻은 것은 많다. 중국은 미국이 구조적인 문제로 지목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강제 기술 이전을 포함한 경제 구조 개혁을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이 경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여러 현실적인 문제와 조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식재산권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입법에서 시행 그리고 감독과 처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행정절차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중국은 이러한 작업을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동시에 진행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떠안았다. 미국과 약속한 일정보다 개혁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의 합의 이행이 더디단 이유를 들어 무역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력한 시점으로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끝나는 내년 말을 꼽았다. 중국의 대미 협조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 구매를 약속했다. 미국이 당장 필요로 하는 농산물 수입요구와 중국이 완벽히는 이행하기 어려운 경제 분야 개혁을 약속해준 셈이다. 기고문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라는 불필요한 부담을 졌다. 만약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가 약속한 것보다 적으면 미국이 여기에도 합의 불이행을 거론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승리'로 보이는 협상 외견과 달리 미국은 중국에 대한 여러 유리한 카드를 쥐고 있다. 기고문은 미국이 이번 합의에서 '절대로 이기는' 위치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의 이번 '작은 양보'가 '굴복'이나 '패배'로 읽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