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NS홈쇼핑, 납품업체 실질수수료 40% 육박…대기업比 중소납품사 부담 커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2:19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2:19

대형유통업, 판매수수료율 실태 발표
판매수수료율 가장 높은 곳 TV홈쇼핑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TV홈쇼핑·아울렛·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챙기는 '판매수수료'가 대기업 납품사보다 중소·중견기업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 중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TV홈쇼핑
이었다.

특히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가장 높았다. 실질수수료율은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실제 걷어 들이는 수수료 등 상품판매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즉, 계약상 수수료와 달리 총 상품판매액 중 정률, 정액, 혼합 방식으로 수취한 수수료 총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계약서상 명시된 판매수수료의 산술 평균인 명목(정률)수수료에서도 롯데그룹 계열 우리홈쇼핑이 가장 많은 38.6%를 가져갔다. 상품판매액의 일정비율을 부과하는 정률수수료율에서도 우리홈쇼핑이 높았다.

물류비, 판촉비, 서버이용료 등 기타비용이 높은 곳은 마트, 온라인몰, 편의점 등의 순이었다. TV홈쇼핑의 경우는 납품업체들의 판매촉진비 부담이 컸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형유통업체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 업태(36개 주요 브랜드)가 수취한 납품업체의 실질수수료율은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공시대상 기업집단)에 비해 2.0%포인트~13.8%포인트 높았다.

이 중 TV홈쇼핑의 경우는 대·중소기업 간 실질수수료율 차이가 13.8%포인트였다. 그 다음으로는 아울렛 5.0%포인트, 대형마트 4.9%포인트, 온라인몰 4.6%포인트, 백화점 2.0%포인트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위,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 [출처=공정거래위원회] 2019.12.19 judi@newspim.com

유통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9.6%로 가장 높았다. 백화점(21.7%), 대형마트(19.6%), 아울렛(복합쇼핑몰, 14.7%), 온라인몰(10.8%)도 뒤를 이었다.

각 유통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순은 NS홈쇼핑(39.1%), 롯데백화점(22.7%), 이마트(20.4%), 뉴코아아울렛(20.3%), 티몬(13.2%)이었다.

정률수수료율은 TV홈쇼핑(33.7%), 대형마트(26.9%), 백화점(26.3%), 아울렛(복합쇼핑몰, 18.9%), 온라인몰(13.1%) 순이었다.

정률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우리홈쇼핑으로 38.6%였다. 그 다음으로는 홈플러스(28.9%), 신세계백화점(27.2%), 뉴코아아울렛(23.1%), 롯데닷컴(22.7%) 등의 순이다.

대형마트와 TV홈쇼핑의 경우는 전년보다 정률수수료율을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명목수수료율은 진·유니섹스(TV홈쇼핑 40.8%), 속옷·모피(대형마트 35.1%), 셔츠·넥타이(백화점 33.6%) 군에서 높았다.

건강즙, 수납용품, 원피스, 넥타이, 유아복, 문구, 등산·아웃도어의류, 구두, 믹서기, 스킨·로션 등 10대 세부 품목의 정률수수료율은 등산·아웃도어의류(TV홈쇼핑 39.5%), 건강즙(대형마트 34.0%), 넥타이(백화점 32.4%)에서 높았다.

거래형태는 편의점(99.0%)과 대형마트(73.9%)가 직매입 거래였다. 백화점(68.8%)은 특약매입 거래가 많았다. 온라인쇼핑몰(63.5%)과 TV홈쇼핑(76.0%)은 위수탁 거래, 아울렛(복합쇼핑몰, 79.3%)은 임대을 거래 비중이 높았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32.0%), 대형마트(12.4%), 백화점(10.0%), 온라인몰(7.6%) 순이다. 부담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미니스톱(54.9%), 롯데마트(37.0%), AK백화점(47.2%), 티몬(23.3%) 등이다.

직매입 거래금액과 비교한 판매장려금 금액의 비율에서는 편의점(1.8%), 대형마트(1.7%), 온라인몰(0.7%), 백화점(0.3%) 등의 순이었다. 가장 높은 업체는 세븐일레븐(2.9%), 이마트(2.7%), 티몬(4.3%), NC백화점(1.1%) 등이다.

직매입 거래 반품 부담은 편의점(35.8%), 아울렛(18.7%), 대형마트(12.0%), 백화점(9.9%)의 납품업체 수 비율이 높게 나왔다. 직매입 거래금액 대비 반품 부담 금액의 비율은 백화점(2.3%), 아울렛(2.0%), 대형마트(1.4%), 편의점(0.5%) 순이다.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 외에 추가 부담하는 기타 비용 부담률(물류배송비, 판매촉진비, 인테리어비, 서버이용비 등)에서는 마트(2.7%), 온라인몰(2.3%), 편의점 (2.2%), TV홈쇼핑(0.5%), 백화점(0.5%), 아울렛(복합쇼핑몰, 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직매입 거래에서 물류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롯데마트(84.9%), 코스트코(83.1%)가 높았다. 직매입 거래금액 대비 부담금액의 비율은 롯데마트(4.2%), 홈플러스(3.1%), 코스트코(2.0%) 등의 순이었다.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이 높은 업체는 공영쇼핑(85.9%), 롯데아이몰(62.5%), 현대아울렛(12.4%) 이었다. 거래금액 대비 부담금액의 비율은 GS샵(4.5%), GS25(4.2%), 코스트코(3.4%)가 높았다.

점포당 인테리어 변경 횟수가 가장 높은 업체는 현대백화점(49.3회), 현대아울렛(20.5회), 이마트(1.3회)였다. 인테리어 변경 비용이 가장 높은 업체는 갤러리아(6100만원), 현대아울렛(4500만원), 홈플러스(1700만원)였다.

온라인몰에서 서버 이용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롯데닷컴이 83.2%를 차지했다. 거래금액 대비 부담금액의 비율도 롯데닷컴 1.1%로 높았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백화점의 명목수수료율 추이는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TV홈쇼핑의 경우 다소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실질수수료율 차이가 2~13%포인트로 크게 나타나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어 "판매수수료 외 물류비, 판촉비, 서버이용료 등 기타비용이 마트, 온라인몰, 편의점에서 거래금액 대비 약 2.2~2.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은 기업을 나누는 기준이 공정위와 다르다. 자산 5조원의 공시대상 기준으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